[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김민재와 나폴리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이르빙 로사노가 내년부터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에서 뛸 수도 있다.
4일(한국시간) 글로벌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은 “미국 MLS 확장팀 샌디에이고가 PSV에인트호번과 멕시코 대표팀 윙어 로사노를 지명선수로 영입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샌디에이고는 2023년 아메리칸 인디언 연합회가 최초로 창단한 팀이며, 오는 2025년부터 MLS에 참가한다.
로사노는 2010년대 중반 멕시코 최고 재능으로 평가받았다. 당시 멕시코 리그 파추카에서 대단한 활약을 펼쳐 2017년 에인트호번으로 향했고, 두 시즌 연속 리그 17골을 퍼부으며 유럽에서도 자신의 실력을 선보였다.
2019년 큰 기대를 모으며 나폴리에 입성했지만 매 경기 기복을 보이며 한 단계 발전하는 데 실패했다. 물론 2020-2021시즌처럼 모든 대회 15골을 넣은 좋은 시즌도 있었지만, 대부분은 기량을 꾸준히 유지하지 못해 준주전급으로 취급받기 일쑤였다. 김민재와 함께 뛰었던 2022-2023시즌에도 주전이라기엔 아쉬운 경기력이었다. 이 때문에 빅터 오시멘,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 등 다른 공격수들에 비해 스포트라이트를 받지 못했다.
올 시즌에는 에인트호번으로 돌아가 나쁘지 않은 활약을 펼쳐 선수로서는 두 시즌 연속으로 리그 정상에 서는 기쁨을 맛봤다. 공격포인트와 별개로 나폴리에서보다는 기여도가 높았다.
로사노는 다음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유럽을 떠나 북아메리카로 돌아간다. 2025년부터 MLS에 합류하는 샌디에이고와 진하게 연결됐다. 샌디에이고가 현재 MLS 소속이 아니기 때문에 로사노도 곧바로 이적하는 게 아닌 2025년 겨울에 팀에 합류할 전망이다. 로사노의 연봉은 최대 900만 달러(약 123억 원)로 알려졌는데, 이는 네덜란드 에레디비시에서 상위 5명 안에 들 만큼 상당한 수준이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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