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컬처 노규민 기자] '3살 지능'을 가진 문지인 동생 정오(27)가 누나를 향한 진심과 해맑은 모습으로 안방에 큰 감동을 안겼다.
지난 3일 방송된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이하 '동상이몽')에는 김기리·문지인 부부의 결혼식 현장이 담겼다.
이날 문지인 동생 정오가 직접 예물을 전달하기로 했다. 얌전하게 리허설을 기다리던 그를 스튜디오에서 지켜본 문지인은 "원래 저렇게 가만히 있지 않는데"라며 놀라워 했다.
이어 스태프들의 사인이 떨어지자 정오는 "누나야"라며 문지인·김기리를 향해 성큼성큼 다가갔다. 문지인은 해맑게 걸어오는 정오를 보며 감격의 눈물을 쏟았다. 스튜디오에서 이를 지켜본 서장훈, 이지혜, 이현이 등도 흐르는 눈물을 참지 못했다.
정오는 예물과 함께 대기 시간 동안 직접 그린 누나의 얼굴 그림까지 전해 감동을 더했다.
문지인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모든 상황, 동생에 달려오는 모습이 임팩트가 있었다"라며 "저한테 참 선물 같은 기억이다"라고
정오는 본식에서도 문지인·김기리를 비롯, 현장에 자리한 수많은 연예인 하객을 감동시켰다. 아무 사고 없이 마냥 해맑게 누나를 향해 뛰어가는 정오의 모습이 시청자도 울컥하게 했다.
문지인은 "동생 컨디션이 항상 좋은 건 아니다. 그날은 처음부터 끝까지 좋았다. 표정도 밝고 행복해 해서 비현실 적이었다"고 떠올렸다. 이에 김기리도 "진짜 천사 같았다"라며 웃었다.
한편 문지인은 "11살 차이가 나는 늦둥이 동생이 있다. 27살인데 3살 정도의 지능을 갖고 있는 장애 아동으로 태어났다"고 정오를 소개한 바 있다.
'동상이몽2'는 매주 월요일 오후 10시 10분에 방송된다.
뉴스컬처 노규민 presskm@knewscor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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