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관위 11명·특위 7명 구성 완료…"특위서 경선 룰 개정 다룰 것"
(서울=연합뉴스) 최평천 김치연 기자 = 국민의힘은 3일 비상대책위원 회의를 열고 전당대회 선거관리위원회와 당헌·당규개정특별위원회 구성을 완료했다.
비대위 의결에 따라 선관위는 총 11명으로 구성됐다. 위원장은 서병수 전 의원이, 부위원장은 성일종 사무총장이 각각 맡았다.
당내 선관위원에는 박종진·양종아·이재영·이형섭·이승환·김수민·곽관용 등 7명이, 외부 선관위원에는 김연주 시사평론가, 강전애 변호사가 임명됐다.
당헌당규개정특위 위원장에는 3선의 여상규 전 의원이 임명됐고, 최형두·박형수·이달희 의원, 오신환 당협위원장, 김범수 전 당협위원장, 정회옥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가 위원을 맡았다.
선관위와 특위가 구성됨에 따라 전대 개최 시기, 전대 규칙(룰), 지도체제 논의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곽규택 수석대변인은 비대위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경선 룰과 관련된 부분은 특위에서 다룰 것"이라며 "선관위는 후보자 등록을 비롯해 일정, 홍보 등의 선거관리 업무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대는 파리 올림픽 개막일(7월 26일) 직전 열릴 가능성이 커 보인다.
황우여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비대위 회의에서 "전당대회를 가급적 올림픽 경기 시작 전에 마쳐볼까 한다"며 "그러기 위해선 얼마 남지 않은 시간을 집중적, 효율적으로 써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당헌당규 특위는 당원투표 100%로 대표를 선출하도록 하는 현행 규정을 개정해 일반 국민 여론조사를 반영할지, 얼마나 반영할지를 논의할 예정이다.
현재의 단일지도체제를 집단지도체제로 전환할지도 관심이다. 단일체제는 전대에서 당 대표와 최고위원 경선을 따로, 집단체제는 단일 경선에서 최다 득표자가 대표최고위원, 차순위 득표자들이 최고위원이 되는 방식을 뜻한다.
곽 수석대변인은 집단지도체제 논의 여부에 대해 "특위에서 지도체제 부분을 다룰지 논의할 예정이고, 아직 특위에서 '지도체제를 정한다'라는 부분에 관해서는 이야기된 바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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