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윤효용 기자= 독일과 바이에른뮌헨의 전설 로타어 마테우스가 바이에른뮌헨의 역사상 가장 큰 실수로 토니 크로스를 판 거라고 말했다.
크로스가 축구화를 벗는다. 지난달 21일(한국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현역 은퇴를 발표했다. 2007년 바이에른에서 데뷔한 뒤 17년 만이다.
마무리도 완벽했다. 크로스는 2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보루시아도르트문트와 2023-2024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전에서 선발 출전해 우승을 이끌었다. 후반 29분 정확한 코너킥으로 다니 카르바할의 선제골을 도우며 팀에 리드를 안겼다. 이외에도 97%의 높은 패스 성공률을 기록하는 등 경기 내내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크로스의 커리어는 역대급이다. 바이에른에서 분데스리가 우승 3회, 챔피언스리그 우승 1회 등 많은 트로피를 들었고, 레알 이적 후에는 더 화려한 우승 경력을 쌓았다. 라리가 우승 4회, 챔피언스리그 우승 5회, 클럽 월드컵 5회 등을 차지했다.
이런 선수를 바이에른은 비교적 저렴한 금액에 레알에 팔았다. 당시 바이에른은 크로스에 대한 대우가 부족했고, 레알이 좋은 조건을 제시해 설득에 성공했다. 이적료는 2500만 유로(약 365억 원)에 그쳤고, 연봉은 500만 유로(약 55억 원)으로 알려졌다. 이후 크로스는 세계 최고의 미드필더로 성장했고 바이에른은 크로스의 진가를 알아보지 못했다는 비판을 받았다.
독일 전설 마테우스도 다시 한 번 바이에른의 실수를 비판했다. 마테우스는 "크로스를 판 건 바이에른 역대 가장 큰 실수다"라고 말했다.
마테우스는 앞서 크로스를 여러 번 극찬한 바 있다. 2022년 여름 스페인 '마르카'와 인터뷰에서도 "타이틀을 본다면 크로스가 독일 넘버원이다. 그는 바이에른과 레알에서 챔피언스리그를 들었고, 월드컵도 우승했다. 매우 똑똑하고 정확하며, 항상 좋은 결정을 한다"라고 말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레알마드리드 X(구 트위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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