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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길여 가천길재단 회장과 대야초등학교 후배들이 가천박물관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가천길재단 제공 |
모교사랑이 남다르기로 유명한 이길여 회장은 지난 2000년부터 후배들을 초청하기 시작해 올해 25년째 이어지고 있다.
대야초등학교 학생들은 첫날인 29일, 국회의사당을 찾아 신영대 국회의원(전북 군산시김제시부안군갑)과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이어서 국립과천과학관, 롯데월드타워, 가천대학교를 방문해 새로운 문화를 경험했다.
둘째 날인 30일은 청와대 탐방을 시작으로 길병원, 이길여암·당뇨연구원, 뇌과학연구원, 가천이길여산부인과기념관, 가천박물관 등을 찾아서 첨단 의료기기와 연구시설을 둘러보며 미래 인재로서의 꿈을 다지기도 했다.
이 날 저녁에는 이길여 회장과 만찬을 하며 특별한 추억을 만들었다.
여행 마지막 날인 31일 에버랜드를 찾아 놀이시설을 이용하고 복귀하는 일정으로 여정을 마무리했다.
수학여행을 진행하는데 필요한 교통비, 숙박, 식사, 각종 입장료 등의 경비는 모두 이길여 회장이 후원했다.
이길여 회장의 모교사랑 행보는 이번 뿐만이 아니다. 매년 졸업식 마다 상장과 함께 300만원의 장학금을 후원하는 것을 비롯해, 탁구부와 도서관운영을 지원하고 있다.
또, 1985년 학교 교문을 세워 기증한데 이어 1986년과 1995년에는 각각 과학실과 탁구부 전용훈련장을 짓고, 2014년 6월에는 사재 20억원을 털어 국내 최대 수준의 어린이 도서관인 ‘가천이길여도서관’을 기증했다.
이 같은 모교사랑은 동문들의 귀감이 되어, 개교 100주년을 맞은 대야초교 행사에서는 동문들이 직접 선정한 ‘자랑스러운 동문인’ 상에 선정됐다.
대야초교 학생들을 비롯한 학부모, 교사들과 함께한 만찬자리에서 이길여 회장은 “어린 시절 나는 아픈 강아지를 돌보면서 의사의 꿈을 키웠습니다. 방공호에서도 공부했고, 마침내 의사가 됐습니다.
거기에 만족하지 않고 미국과 일본에서 유학하면서 선진문물을 배웠습니다.
유학을 가면 아무도 한국으로 돌아오지 않던 시절에 고국의 환자를 잊을 수 없어서 나는 다시 한국으로 와 아픈 환자들을 돌보았습니다.
여러분도 꿈을 갖고 도전하면 나 같은 사람이 될 수 있습니다. 무한한 가능성이 있는 여러분의 꿈을 펼치길 바랍니다.” 라고 격려했다.
그리고 “지금 보고 배운 것을 잊지 말고, 나보다 더 훌륭한 사람이 되어서 다른 사람들에게 베푸는 후배들이 되기를 바란다” 는 당부의 말로 어린 후배들을 따뜻하게 맞아주었다.
이번 여행에 함께한 한복경 대야초교 교장은 “이번 여행을 통해 우리 아이들이 소중한 추억을 만들고, 꿈을 찾는 기회가 될 것” 이라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인천=이춘만 기자 lcm9504@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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