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엠블랙 출신 배우 이준이 멕시코에서 유서까지 남겼던 일화를 고백했다.
지난 1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전지적 참견 시점'에는 이준, 최다니엘이 게스트로 출연해 일상을 공개했다.
이날 이준은 아이돌 시절부터 함께한 메이크업, 헤어 스태프와의 인연을 공개했다. 이준은 "조금 비효율적이라고 느낄 수 있는데, 10년 이상 함께한 사람들이라 효율보다는 의리다"라고 자랑했다.
규모 8.1 강진 겪은 이준
헤어 디자이너와 과거 멕시코 투어 중 겪었던 일화를 이야기했다.
이준은 "옛날에 우리 지진도 같이 겪었다"라고 운을 뗐다. 과거 이준은 멕시코에서 규모 8.1 강진을 겪은 바 있다.
이어 "자고 있었다 그때. 침대가 흔들리는 거다. 이미 엘리베이터는 마비가 돼 막아놨고 비상구로 1층에 내려갔는데 방화문이 닫혀있었다. 사람들이 아비규환에 다 소리 지르고 난리였다. 샤워가운 입고 있더라"라며 당시를 떠올렸다.
그러면서 "너무 무서워서 엄마에게 전화해 유언을 남겼다"라고 밝혔다.
이준은 "진짜 심각한 지진이었다. 기사가 났다"라며 "'배우 이준, 멕시코 체류 중'이라고 났었다"라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당시 이준은 무사히 대피한 뒤 SNS를 통해 생존 신고를 해 팬들을 안심시킨 바 있다.
양세형과 이영자는 "지금은 웃으며 얘기하지만 진짜 무서웠겠다", "목숨을 함께한 친구네"라고 이준에게 공감했다.
이날 이준은 자신이 사용하던 애장품을 가져와 팬들에게 나눠주며 팬미팅을 무사히 마무리했다.
성유리와의 인연
또한 이준은 핑클 성유리를 향한 팬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준은 "핑클 성유리 누나 좋아한다"라며 "중학교 때 여의도까지 간 적도 있다. 핑클 '영원' 했을 때다"라고 고백했다.
이어 "성유리 누나가 당시 나를 본 것 같은 거다. 그때 얼짱이었잖나. 내가 눈에 보였다고 착각했다. '저 누나가 나를 분명 봤다. 어떡하냐'라고 했다. 지금 생각하니 본 게 아니다. 무대에 서보니까 객석이 잘 안 보이더라"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러고 나서 내 라디오에 나왔다. 그때 기분이 진짜 너무 이상하더라. 현실감이 없었다. 내가 그렇게 집착하던 누나가"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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