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트리뷴=이혜나 기자] 트로트 가수 김호중이 음주 운전 혐의로 구속된 가운데 김호중의 일부 팬들이 임영웅을 향한 비난을 보이고 있다.
김호중의 팬 A씨는 유튜브에 게재된 임영웅 관련 영상에 "영웅아, 아무리 돈 벌고 싶고 공연하고 싶어도 지금 꼭 공연해야겠니. 영웅이는 반성하고 다시 한번 생각해봐. 친구 입장이 어떤지"라는 내용의 댓글을 달았다.
그러면서 "영웅이는 양심 있으면 이번 공연으로 번 돈에서 호중이 위약금, 구속에서 풀려나는데 꼭 보태줘라. 동기인 호중이는 지금 구속됐는데 영웅이 너는 어찌 즐거울 수 있니"라며 다소 터무니 없는 지적을 이어갔다.
A씨는 "불쌍한 우리 호중이. 한 번 실수 가지고 생매장당하고 어쩌나. 영웅이는 호중이가 잡혀갔는데도 꼭 이 시점에 공연해야 했을까. 같은 동료인데 도와줘야지 영웅아"라며 황당한 발언을 남겼다.
A씨의 댓글은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확산되면서 대중들의 질타를 받고 있다. 엄연한 범죄이자 심각한 피해로 이어질 수 있는 음주운전 혐의에 대해 지나치게 관용적인 태도라는 비난 역시 이어졌다.
김호중을 향한 부정적 여론이 형성된 데에는 또 다른 이유가 있다. 김호중은 사고를 낸 후 자신의 음주 사실을 부인하며 열흘 뒤 개최될 콘서트를 예정대로 처리할 것이라는 입장을 전했다.
뿐만 아니라 김호중은 트바로티 클래식 아레나 투어 2024’ 창원 콘서트를 통해 막대한 금액의 티켓 수익을 벌어들였다. 만약 예정대로 김천 콘서트까지 진행했다면 그는 무려 47억 원에 가까운 수익을 얻을 수 있었다. 음주 사실을 부인하면서까지 창원 콘서트를 강행한 이유 역시 막대한 수익 때문으로 분석된다.
해당 콘서트의 티켓 가격은 VIP석 23만 원, R석 21만 원으로 책정되어 있다. 이는 트로트 업계서 가장 뜨거운 티켓 파급력을 자랑하는 임영웅보다 비싼 가격으로, 지난 주말 개최된 임영웅의 ‘아임 히어로 - 더 스타디움’ 테이블석은 19만 원대, VIP 석은 18만 원대, R석은 16만 원대에 그쳤다.
그러나 임영웅은 콘서트 소음으로 인한 인근 주민들의 불편함을 고려해 직접 참외를 선물하는 등 각종 미담이 연이어 전해지면서 김호중과 양극으로 치닫는 행보를 보여왔다.
이에 김호중을 향한 어긋난 팬심을 보이고 있는 일부 팬들이 동갑내기이자 같은 서바이벌 프로그램 <미스터트롯> 출신인 임영웅의 고공행진을 아니꼽게 보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다. 미스터트롯>
한편, 현재 김호중은 강남경찰서 유치장에서 독방 수감 생활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lhn@autotribune.co.kr
Copyright ⓒ 오토트리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