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트리뷴=김동민 기자] 팰리세이드 3.8 가솔린 모델 오너 평가를 정리했다. 판매 7년 차에 접어든 팰리세이드가 곧 신형으로 돌아오지만 현행 모델 경쟁력은 여전히 강세인 것으로 보인다. 특히 유지비용이 상당한 3.8 가솔린 모델을 구입한 차주들도 전반적으로 만족한다고 평가했다.
정리에 참고한 네이버 오너 평가는 그 차를 실제로 소유한 사람만 참여할 수 있다. 평가를 위해 본인 명의 차량번호를 입력해 인증받아야 한다. 타인 명의나 리스, 렌트 등 경우 보험통합조회 정보로 등록해야 할 정도로 과정이 까다롭다. 복잡한 절차만큼 다른 평가 사이트 대비 더 믿을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팰리세이드 3.8 가솔린 오너 평가에는 총 504명이 참여했다. 디젤 모델을 평가한 370명보다 많다. 이 중 2WD 사양 309명, AWD 사양 195명이 평가했다. 평균 평점은 2WD 모델과 AWD 모델 모두 10점 만점에 8.8점을 부여받았다.
팰리세이드 가솔린 모델이 가장 좋은 평가를 받은 것은 거주성이었다. 탑승 및 화물 공간을 모두 평가하는 항목으로 2WD 사양 9.5점, AWD 사양 9.7점을 받았다. rjsq****님은 “캠핑을 자주 다니는데 적재 용량이 넉넉해 아주 만족스럽다”고 했다. tlst****님은 “내부가 넓어 가족 단위로 사용하기 편하다”고 칭찬했다.
거주성 뒤를 이은 것은 주행과 디자인이었다. 2WD와 AWD 동일하게 9.5점을 받았다. wooj****님이 “승차감이 매우 만족스럽다”고 평가한 댓글에는 많은 ‘좋아요’가 달렸고, kit1****님은 “승차감이 구름에 둥둥 떠가는 기분이다”라고 말했다. 디자인에 대해서는 대부분 언급이 없었지만 높은 점수로 만족감을 표했다.
그다음은 품질(모두 9.3점)과 가격(모두 8.8점)이었다. 특히 가격에 대해 ‘가성비’가 빠지지 않았다. sbh2****님은 “이 차와 비슷한 수입차 찾으려면 2천만~5천만 원은 더 줘야 한다”고 극찬했고, runo****님은 “신형 싼타페 가격을 보니 더욱 흐뭇하다”고 말했다.
연비는 유일하게 낮은 평점을 받았다. 2WD 사양 6점, AWD 사양은 6.1점을 받는 데 그쳤다. 다운사이징과 대척점에 있는 3.8L 가솔린 자연흡기 엔진이 악영향을 미쳤다. gudr****님은 “에코 모드를 켰는데도 서울 시내 기준 4~6km/L 정도 나온다”고 했고, kkkh****님은 “연비가 너무 안 좋고 세금도 비싸다”고 한탄했다.
한편, 1327****님은 “하이브리드로 나왔어야 했다”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현대차도 이런 의견을 의식한 듯 새로운 팰리세이드에는 2.5L 가솔린 터보 엔진 기반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장착할 전망이다.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는 신형은 내년 초 데뷔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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