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트리뷴=김동민 기자]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자동차 가격대는 2천만~3천만 원대다. 비싼 차로 넘어가면 수치는 비슷하다. 3천만 대는 맞지만 단지 원화가 아닌 달러화 기준으로 바뀔 뿐이다. 역대 자동차 경매에서 가장 비싸게 팔린 차 다섯 대를 정리했다.
ㅡ
5위: 1967년식 페라리 412P 베를리네타
ㅡ
영화
<포드 v 페라리>
에 나왔던 330 P3 레이스카를 개인 레이싱 팀 맞춤으로 만든 버전이다. 성능은 330 P3만 못했지만 경매에 나온 가격은 그보다 훨씬 비싼 값어치로 나타났다. 지난해 8월 열린 본햄스 경매에서 3,025만 5천 달러에 팔렸다. 한화 약 416억 6,113만 원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포드>
ㅡ
4위: 1957년식 페라리 335S
ㅡ
335S는 1957년 이탈리아에서 열린 1,000마일(약 1,610km) 레이스인 밀레 밀리아에서 2위를 차지했다. 밀레 밀리아는 이 해를 끝으로 폐지됐기 때문에, 335S는 마지막 1위를 놓친 비운의 레이스카로 남았다. 2016년 2월 열린 아트큐리얼 경매에서 3,571만 1,359달러(약 491억 7,454만 원)에 낙찰됐다.
ㅡ
3위: 1962년식 페라리 250 GTO
ㅡ
4위, 5위에 이어 3위도 또 페라리다. 250 GTO는 전 세계 스포츠카 역사에서도 손에 꼽는 모델로, 1962년부터 1964년까지 단 39대만 만들어졌다. 차대 번호 3851GT인 이 차는 2014년 8월 본햄스 경매에서 3,811만 5,000달러에 팔렸다. 한화 약 525억 341만 원에 이르는 수치다.
ㅡ
2위: 1962년식 페라리 250 GTO
ㅡ
3위와 같은 차종이지만 역사가 좀 더 깊다. 역대 250 GTO 중 세 번째로 만들어진 차로, 차대 번호 3413GT가 붙었다. 1962 이탈리안 GT 챔피언십 우승과 함께 1964년 인터내셔널 챔피언십에서 페라리가 우승컵을 거머쥐게 한 장본인이다. 유구한 역사를 가진 이 차는 2018년 8월 RM 소더비 경매에서 4,840만 5,000달러(약 666억 2,948만 원)에 새 주인을 맞았다.
ㅡ
1위: 메르세데스-벤츠 300 SLR 울렌하르트 쿠페
ㅡ
2~5위 모두 페라리지만 정작 1위는 메르세데스-벤츠(이하 벤츠)다. 전 세계에 단 두 대만 존재하는 차로, 원래 벤츠 소유였지만 새로운 자선 단체 설립을 위한 수익금을 위해 2022년 5월 RM 소더비 경매에 나왔다. 1억 4,500만 달러에 팔렸는데 한화 환산 1,995억 9,250만 원에 이른다. 서울 강남구 아파트 평균 가격과 비교했을 때 80채 가까이 살 수 있는 값이다.
kdm@autotribune.co.kr
Copyright ⓒ 오토트리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