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근무 중인 트레이더의 모습. ⓒ 연합뉴스
[프라임경제] 지난 밤 뉴욕 증시는 예상치에 부합하는 물가지표 속 혼조세로 마감했다.
30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블루칩 중심의 다우존스30 산업 평균 지수는 전장보다 574.84p(1.51%) 상승한 3만8686.32를 기록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42.03p(0.80%) 오른 5277.51에 거래를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 나스닥 지수는 2.06p(-0.01%) 떨어진 1만6735.02에 장을 마쳤다. 나스닥 지수는 3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전일 부진한 실적을 발표하며 급락세를 보였던 세일즈포스가 이날은 7%대 급등, 다우지수의 상승세를 이끌었다. 다우지수는 올해 최대폭으로 급등했다.
투자자들은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선호하는 물가지표, 4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표에 주목했다.
미 상무부에 따르면, 지난 4월 PCE 가격지수는 지난해 동월 대비 2.7% 상승하고, 지난달 대비 0.3%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달 3월과 같은 수준의 상승률로 이는 시장 전망치에 부합하는 성적이다.
연준이 기준금리 결정 시 선호하는 지표로 알려진 근원 PCE 가격지수 역시 예상에서 벗어나지 않았다.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근원 PCE 가격 지수는 지난해 대비 2.8%, 지난 월 대비 0.2% 각각 상승했다.
크리스 로우 FHN파이낸셜 이코노미스트는 4월 PCE 가격지수에 대해 "여전히 충분히 좋지는 못하다"라며 "인플레이션이 2% 상승률로 돌아가고 있다고 생각하기에는 충분히 큰 진전은 아니다"라고 평가했다.
이어 "근원 PCE 가격지수는 작년 12월 이후 월간 기준 0.2%로 가장 작은 상승률을 기록했지만 달리 생각해보면 이는 연율 3.03%를 뜻하는 것"이라며 여전히 높다고 평가했다.
국채금리는 하락했다.
벤치마크 금리인 미국 국채 10년물은 전일비 5bp 내린 4.504%를 기록했다. 정책금리 전망에 민감한 2년물은 4.8bp 하락한 4.881%로 마감했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어제보다 0.09% 내린 104.62pt를 기록했다.
시총 상위 대형 기술주들은 엇갈린 행보를 보였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전일 대비 0.1% 상승했다. 애플과 알파벳도 각각 0.5%, 0.23% 올랐다. 반면 엔비디아, 아마존닷컴, 메타, 테슬라는 각각 0.8%, 1.6%, 0.05%, 0.4% 하락했다.
델 테크놀로지스는 17% 급락했다. 델 주가가 전일 5%대 하락에 이어 또 급락한 것은 강한 실적에도 인공지능(AI) 서버 백로그가 예상보다 작다고 밝힌 영향으로 풀이됐다.
의류업체인 갭은 전일 발표한 실적이 전문가 예상치를 웃돌아 28% 급등했다.
보잉 주가는 신용평가사인 피치가 등급을 유지하면서 2%대 상승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0.96% 떨어졌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기술 관련 지수만 보합을 기록하고, 다른 지수들은 모두 상승했다.
특히 에너지 관련 지수는 2%대 급등했고, 금융, 헬스, 산업, 소재, 유틸리티 관련 지수는 1%대 올랐다.
국제유가는 수요 부진 속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7월물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0.92달러(-1.18%) 내린 배럴당 76.99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런던 국제선물거래소(ICE)에서 7월물 브렌트유 가격은 0.24달러(-0.29%) 하락한 81.62달러로 집계됐다.
유럽증시는 일제히 상승세로 마감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 CAC 40 지수는 전일 대비 0.18% 오른 7992.87에 거래를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 DAX 40 지수는 전장 대비 0.01% 뛴 1만8497.94에 마감했다. 영국 런던 증시 FTSE 100 지수는 0.54% 상승한 8275.38을 기록했다.
한편,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50 지수는 전장 대비 0.03% 오른 4983.67로 장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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