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강상헌 기자] 미성년자 성 착취물을 제작한 혐의 등으로 집행유예를 선고받고 프로야구계에서 제명된 전 롯데자이언츠 선수 서준원이 이번에는 음주운전 사고를 내 경찰에 입건됐다.
부산 부산진경찰서는 도로교통법(음주운전) 위반 혐의로 서준원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3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서준원은 31일 오전 0시 30분께 부산 부산진구 개금동 한 교차로에서 신호대기 중인 택시를 추돌한 사고를 낸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사고로 택시 기사가 다쳐 병원 치료를 받았다.
경찰이 당시 서준원의 혈중알코올농도를 측정한 결과 운전면허 정지 수준(0.03% 이상~0.08% 미만)의 음주 상태였다. 경찰은 조만간 음주운전 혐의로 서준원을 불러 정확한 경위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해 9월 서준원은 금전을 대가로 미성년자에게 신체 노출 사진을 요구하고 성 착취물을 제작하는 등 아동·청소년의성보호에관한법률(성착취물제작·배포 등) 위반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징역 3년, 집행유예 5년을 선고받았다. 또 사회봉사 120시간, 성폭력 치료 강의 40시간, 아동·청소년·장애인 관련 기관 5년간 취업 제한도 명령받았다.
고교 최고 투수에게 주는 최동원상을 받고 사이드암 투수로 시속 150km대 빠른 공을 던져 '롯데의 미래'로 불린 서준원은 당시 사건으로 방출됐고, 프로야구협회에서도 제명됐다. 최동원상도 박탈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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