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먼트뉴스 박규범 기자] 그룹 뉴진스의 팬덤 버니즈가 어도어 민희진 대표를 지지하며 하이브의 해임 결단에 대해 비판적인 입장을 밝혔다.
버니즈는 지난 30일 SNS를 통해 성명문을 발표하며, 민 대표가 하이브를 상대로 제기한 의결권 행사 금지 가처분 신청에 대한 법원의 인용 결정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또한, 이번 결정을 계기로 민 대표와 하이브 간의 불필요한 분쟁이 종식되고, 민 대표가 이끄는 어도어의 현 체제가 안정적으로 유지되기를 희망한다고 했다.
특히 버니즈는 민 대표가 하이브 산하 레이블 대표로서 본연의 책무를 충실히 다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하며, 다만 민 대표와 뉴진스 멤버들이 하이브로부터 정서적 안정을 받지 못한 상황이 현 사태의 원인 중 하나라고 지적했다.
이어 버니즈는 하이브가 민 대표와 뉴진스 멤버들의 안정감을 위해 모기업으로서의 책임을 다하고, 내부 문제를 외부에 노출하지 않고 해결할 것을 촉구했다.
또한, 음악과 뉴진스를 사랑하는 팬으로서 현재 뉴진스가 아름다운 빛을 잃고 성장이 꺾이는 모습을 지켜볼 수 없다고 안타까움을 표하며, 대주주의 지위를 남용하여 민 대표를 버리는 시도를 한다면 힘으로 맞서 막아낼 것이라고 강력한 입장을 밝혔다.
뉴진스는 지난 24일 신곡 '하우 스위트'를 발매하고 활동 중이다.
한편, 어도어는 31일 임시주주총회를 개최한다. 이번 임시주총회에는 민 대표의 해임 건과 더불어 어도어 이사진 교체 등이 사안으로 상정됐다.
당초 하이브는 이번 임시주총회에서 민 대표를 해임하려 했으나, 법원이 민 대표가 낸 의결권 행사 금지 가처분 신청을 인용하면서 그 계획이 무산됐다.
이와 관련 하이브는 법원의 판단을 존중해 민 대표 해임건에 대해 찬성하는 내용으로 의결권을 행사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하이브 측은 법원이 이번 결정에서 민 대표가 뉴진스를 데리고 하이브의 지배 범위를 이탈하거나 압박하여 하이브가 보유한 어도어 지분을 팔게 만듦으로써 어도어에 대한 하이브의 지배력을 약화시키고 민 대표가 어도어를 독립적으로 지배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였던 것은 분명하다고 명시한 만큼, 추후 법이 정한 테두리 안에서 후속 절차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법원 판결은 민 대표에게만 해당되는 것으로 다른 이사진에 대해선 하이브가 교체를 강행할 가능성이 크다.
이에 민 대표 측은 민 대표에게 이사 해임의 사유가 없는 이상 민 대표 측 사내이사 두 명에게도 이사 해임의 사유가 없으므로 하이브가 위 이사들을 해임할 경우 이는 법원의 결정을 존중하지 않고 정당한 이유 없이 해임하는 것임을 분명히 밝혔다.
하이브는 민 대표를 포함한 어도어 경영진이 경영권 탈취를 시도했다며 지난달 22일 감사에 착수했다. 민 대표는 하이브에 '뉴진스 표절' 문제를 제기하자 보복성 해임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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