뱅상 콤파니 감독을 선임한 바이에른 뮌헨의 ‘살생부’ 명단이 공개돼 화제다. 무려 6명의 1군 선수가 결별 대상으로 언급돼 눈길을 끌었다.
독일 매체 키커는 지난 30일 저녁(한국시간) “뮌헨은 올여름 6명의 선수를 매각하려고 한다. 다만 높은 연봉 때문에 어려움을 겪을 수도 있다”라고 전했다.
뮌헨은 2024~25시즌을 앞두고 최근 콤파니 감독을 새 사령탑으로 선임하며 개편 의지를 드러냈다. 뮌헨은 토마스 투헬 감독과 함께한 지난 시즌 무관이라는 굴욕적인 성적표를 받았다. 심지어 리그에선 13년 만에 3위라는 저조한 순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과거 뮌헨은 우승을 차지하지 못할 때마다 과감하게 지갑을 연 기억이 있다. 다만 올 시즌의 경우, 기존 선수들의 매각이 먼저 이뤄져야 한다는 것이 현지 매체의 주장이다.
이에 같은 날 스포르트는 방출 후보 6인을 언급했다. 매체는 부나 사르·에릭 막심 추포 모팅·레온 고레츠카·세르쥬 그나브리·다요 우파메카노·알폰소 데이비스가 이 명단에 포함됐다고 주장했다.
무엇보다 4명의 주전 선수가 포함된 것이 눈길을 끈다. 특히 수비진의 데이비스와 우파메카노는 수년간 뮌헨의 주전으로 활약한 선수다. 다만 우파메카노의 경우 시즌 초반 김민재와 함께 활약하다, 연이은 부진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며 사실상 4옵션으로 밀렸다. 계약 만료를 1년 남겨둔 데이비스는 시즌 내내 기복으로 입지가 크게 줄었다. 레알 마드리드(스페인)가 유력 행선지로 꼽히기도 했다.
이 밖에 기동력이 크게 하락한 고레츠카, 부상 빈도가 늘어난 그나브리 역시 살생부를 피하지 못한 모양새다.
다만 이들 모두 높은 연봉을 받는 터라, 매각에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는 구조다. 뮌헨 소식을 다루는 바바리안 풋볼워크스에 따르면 주전 4인방의 합계 연봉은 5800만 유로(866억원)에 달한다.
한편 매체에 따르면 김민재는 1200만 유로(180억원)를 수령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매체는 “4명의 중앙 수비수 중 적어도 한 명은 이적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요시프 스타니시치가 복귀하는 것을 감안하면, 수비진이 너무 많다”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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