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 뺑소니" 혐의로 구속된 가수 김호중의 검찰에 송치된 가운데, 도 넘은 팬심의 불똥이 결국 동료 임영웅에게 떨어졌습니다. 김호중의 팬들이 임영웅을 향해 "김호중을 위해 위약금을 보태달라"는 발언으로 여론의 비난을 받고있습니다. 이런 범죄자 스타를 향한 지나친 감싸기가 오히려 대중의 반응을 더욱 차갑게 만들고 있습니다.
2024년 5월 30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임영웅 건드리는 음주호중이 팬"이라는 제목으로 댓글이 캡처돼 게재됐습니다. 해당 댓글은 가수 임영웅 관련 영상에 올라온 것으로 보이는데 글에서 작성자 A씨는 먼저 "영웅아, 아무리 돈 벌고 싶고 공연하고 싶어도 지금 꼭 공연해야겠니. 영웅이는 반성하고 다시 한번 생각해봐. 친구 입장이 어떤지"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영웅이는 양심 있으면 이번 공연으로 번 돈에서 호중이 위약금, 구속에서 풀려나는데 꼭 보태줘라. 동기인 호중이는 지금 구속됐는데 영웅이 너는 어찌 즐거울 수 있니"라고 임영웅을 강하게 비난했습니다.
그러면서 "불쌍한 우리 호중이. 한 번 실수 가지고 생매장당하고 어쩌나. 영웅이는 호중이가 잡혀갔는데도 꼭 이 시점에 공연해야 했을까. 같은 동료인데 도와줘야지 영웅아"라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임영웅은 5월 25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월드컵경기장에서 "아임 히어로-더 스타디움(IM HERO - THE STADIUM)" 콘서트를 개최했는데 작성자 A씨는 김호중이 구속된 상황 속에서 임영웅의 성공적인 콘서트 개최에 불만을 가진 것으로 보입니다.
황당하고 터무니 없는 팬의 주장이지만, 이는 앞서 쏟아져 나왔던 김호중 팬들의 옹호 발언과 함께 묶여 부정적인 반응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앞서 김호중의 팬카페에는 음주운전과 관련해 "얼마나 지쳐있었다면 그랬을까" "눈물이 날 것 같다", "사람이 살다 보면 그럴 수도 있다", "엄청난 스케줄에 힘들어서 그런 것 같다"는 등의 반응이 올라와 비난의 목소리로 이어졌습니다.
한편 서울 강남경찰서는 5월 31일 오전 김호중을 서울중앙지검에 구속 송치할 예정입니다. 그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특가법)상 위험운전치상·도주치상,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사고후미조치, 범인도피교사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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