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트리뷴=장은송 기자] '가장 자랑스러운·부끄러운 서울대 동문 1위'는 각각 누구일까?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은 지난 30일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서울대학교 학생들이 커뮤니티 사이트에서 '가장 자랑스러운 동문상', '가장 부끄러운 동문상' 이런 걸 뽑지 않나"라며 각 주제의 순위에 대한 궁금증을 드러냈다.
서울대 온라인 커뮤니티 '스누라이프'는 서울대 학생들을 대상으로 '자랑스러운', '부끄러운' 동문 투표를 진행하곤 했다. 다만 이 의원은 "매년 하던 동문 투표가 윤석열 대통령 등장 이후 사라졌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지난 27일 서울대 강연 때 2020년 서울대학교 학생들이 커뮤니티 사이트에서 가장 자랑스러운 동문을 뽑았을 때 1위는 89%의 지지율로 당시 윤석열 검찰총장이 했다. '한번 다시 해 보라'고 그랬다"고 말했다.
당시 윤 대통령은 1283표 중 1149표를 차지했다. 그 뒤를 이은 후보들은 윤희숙 국민의힘 의원, 금태섭 전 의원, 진중권 교수 등으로 각각 426표, 350표, 291표를 받았다.
같은 해 '가장 부끄러운 동문 1위'는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당시 교수)였다. 조 대표는 2019년과 2021년에도 '가장 부끄러운 동문 1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와 관련 이 의원은 "그런 것들을 왜 안 하게 된 건지는 모르겠지만 젊은 세대의 윤석열 지지가 왜 급속도로 식었는지를 다시 한 번 투표해 보면 어떨까"라고 제안했다. 이는 다시 투표를 진행한다면 윤 대통령이 '부끄러운 동문'에 이름을 올릴 수도 있음을 꼬집은 것이다.
한편 이 의원은 27일 서울대 관악캠퍼스 국제대학원에서 열린 강연에서 윤 대통령을 '멍청한 사람'이라고 표현해 논란이 되기도 했다.
이 의원은 "의대 증원이나 이런 것들도 그렇고 굉장히 멍청한 행동을 했다고 생각한다"며 "한국 과학의 임박한 위협은 '어떤 멍청한 사람'이 의대생을 늘리기 시작했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후 "어떻게 대통령을 평가하면서 '멍청하다'고 할 수 있냐"는 비판이 쏟아지자 이 의원은 "그러면 저한테 싸가지 없다고 평가하지 말라"고 맞받아쳤다. 그는 ""싸가지 없다"가 심한 말이냐 '멍청하다'가 심한 말이냐"라고 지적하며 "평가는 항상 자유로워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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