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 뺑소니 혐의로 구속기소 된 트로트 가수 김호중과 사고 당일 함께 술자리에 있던 래퍼 길(본명 길성준)의 음주운전 방조 가능성이 제기되며 이목이 집중됐습니다.
2024년 5월 29일 채널A "강력한 4팀"은 김호중이 사고를 낸 지난 5월 9일 래퍼 길이 김호중이 운전한 차량에서 내리는 장면이 담긴 CCTV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두 사람은 이날 스크린골프장에서 만나 식당과 유흥주점까지 함께 방문했는데, 이날 공개된 영상에서는 두 사람이 스크린골프장에서 식당으로 이동한 후 차량에서 내리는 장면이 공개됐습니다. 조수석에서 내린 길은 미소 짓고 있었으며 뒤이어 김호중이 운전석에서 내렸습니다. 현재 김호중은 스크린골프장에서도 술을 마셨다는 의심을 받고 있는 상황입니다.
김호중은 이날 생각엔터테인먼트의 3대 주주로 평소 친분이 있었던 개그맨 정찬우씨와도 스크린골프장에서 만났지만 이어진 다른 술자리에는 함께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정찬우와 길을 상대로 참고인 조사를 이어갔지만 음주운전 방조 혐의가 없다고 판단해 입건하진 않았습니다. 하지만 해당 영상이 공개되면서 길에 대해서는 음주운전 방조 의혹이 깊어졌습니다.
앞서 길 측의 관계자는 김호중과 함께 술자리를 한 사실이 알려진 후 "음악 의뢰를 받아 이날 김호중과 처음 만나게 됐다고 한다"며 "길이 앞선 불미스러운 일들 때문에 또 다시 구설에 오르는 것을 우려하고 있다. 이날 길은 차를 가져가지도 않았고 자리를 마친 뒤 택시를 타고 귀가했다"고 해명한 바 있습니다.
길은 김호중의 음주운전을 방조했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강하게 부인하며 억측을 자제해 달라고 요구했습니다. 길의 소속사 MLD엔터테인먼트는 이날 배포한 보도자료에서 "현재 많은 언론 등에서 김호중 씨 사건과 관련하여 길 씨를 언급하고 있고, 심지어는 길 씨가 김호중 씨 음주운전을 방조했을 수 있다는 억측성 주장도 제기되고 있는 실정"이라며 "사실과 다른 보도나 주장을 멈추어 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전했습니다.
음주운전 삼진아웃 길 과거 행적 재조명
한편 국민 예능 MBC "무한도전"에 출연하며 절정의 인기를 이어오던 길은 무한도전 출연 당시인 2014년에 음주운전이 적발되며 프로그램에서 결국 하차했습니다. 그리고 2년 뒤인 2016년 Mnet 힙합 오디션 "쇼미더머니5" 심사위원으로 복귀했으나 2017년 또 다시 음주운전으로 적발되며 엄청난 비난을 피할 수 없었습니다.
이에 더해 길은 2004년 이미 음주운전에 적발된 전력이 있던 터라 비난은 더욱 심했습니다. 삼진아웃제도로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 사회봉사 80시간을 선고 받기도 했는데 이후 길은 2020년 채널A "아이콘택트"에 출연해 결혼과 득남을 뒤늦게 고백하며 복귀했지만 시청자들의 강한 비난속에 다시 한번 자숙에 들어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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