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트리뷴=윤민성 기자] 축구선수 손흥민이 사기 행각을 벌인 사건에 휘말려 화제를 모으고 있다.
30일 전 축구선수 A 씨가 손흥민 등 국가대표 선수들과 친분이 있다고 주장하며 사기 행각을 벌여 경찰이 신변 확보에 나섰다. 서초경찰서는 사기 혐의로 30대 남성 A 씨를 수배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 축구선수 A 씨는 2021년 연인 관계였던 피해자에게 약 1억 원을 편취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피해자로부터 돈을 갚으라는 요구를 받았으나 2022년 잠적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매체는 "국내 프로 축구선수 출신 A 씨가 2021년 5월부터 같은 해 12월까지 B 씨에게 19차례에 걸쳐 9,382만 원을 빌렸다"며 "그는 당시 선수 생활을 접고 엔터테인먼트 관련 사업을 할 것이라며 사업 자금이 필요하다고 B 씨를 설득했다"고 보도했다.
A 씨는 B 씨를 설득하는 과정에서 "통장에 12억 원이 있는데 압류돼서 쓸 수 없다", "고가의 스포츠카를 처분해서라도 돈을 갚겠다" 등의 말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A 씨의 계좌 잔고는 모든 은행을 통틀어 1,700원이 다 인 것으로 확인됐다.
A 씨가 변제를 미루자 B 씨는 2022년 민사소송을 진행했지만 빌려준 금액을 돌려받지는 못했으며 이후 전 축구선수 A 씨는 자취를 감췄다.
범행을 저지른 전 축구선수 A 씨는 과거 손흥민과 함께 찍은 사진을 토대로 '손흥민 형과 가까운 사이'라며 친분을 과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지동원 선수와 같은 전남 유스 출신으로 큰 금액으로 금전 거래를 하며 서로 도움을 줬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하지만 손흥민과 지동원 등 거론된 축구선수들은 A 씨와 관계가 없다는 입장이다. 손흥민은 매니저를 통해 "사진을 찍은 날 처음 뵙고 그 이후로 본 적이 없다"고 밝혔다. 경찰은 현재 A 씨의 행적을 쫓고 있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진짜 가지가지 한다", "억울한 손흥민", "그냥 어이없을 듯", "저렇게 철 없는 짓을 하다니", "축구선수도 아니고 그냥 사기꾼이다"라며 비판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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