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조효종 기자= 킬리안 음바페가 레알마드리드와 관련된 질문을 웃으며 넘겼다.
음바페는 새로운 도전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 주말 열린 쿠프 드 프랑스(프랑스 FA컵) 결승전을 끝으로 6년간의 파리생제르맹(PSG) 생활을 마무리했다. 올여름 계약이 끝남에 따라 선수 데뷔 후 처음으로 프랑스 무대 바깥으로 떠날 예정이다.
현지시간으로 28일 이탈리아에서 개최된 글로브 사커 어워즈에서 유럽 최우수 남자 선수로 선정된 음바페는 ‘CNN 스포츠’와 인터뷰에서 “처음으로 조국을 떠난다. 놀라운 경험이 될 것이다. 어서 새 구단에 합류하고 싶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고 싶다”며 셀렘을 나타냈다.
선수 본인은 아직 공식적으로 인정하지 않고 있지만, 차기 행선지로 유력시되는 구단은 레알이다. 레알은 오래전부터 음바페를 지켜보며 영입을 시도했다. 2년 전 계약 만료를 앞둔 시점 때도 영입에 근접했다. 당시 음바페가 끝내 PSG와 재계약을 택해 결합이 무산됐으나 이번엔 마침내 이적이 이뤄질 거란 기대감이 높다.
레알은 음바페에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 트로피를 안겨줄 수 있는 구단이기도 하다. 음바페는 AS모나코와 PSG를 거치는 동안 프랑스 무대에서 컵대회 포함 16회 우승을 차지했으나 모두 자국 대회 우승이었다. 유럽 대항전 정상을 향한 도전에선 늘 미끄러졌다.
반면 레알은 역대 최다인 14회 정상에 오른 UCL 단골 우승 팀이다. 이번 시즌에도 맨체스터시티, 바이에른뮌헨 등을 연이어 격파하고 결승 무대에 올랐다. 2일(한국시간) 보루시아도르트문트와 우승 트로피를 두고 격돌한다.
결승에서 레알과 새 동료를 응원할 것인지 묻는 질문을 받자 음바페는 웃으며 “아니다. 여러분처럼 결승전을 보기만 할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축구를 사랑하면 모든 경기를 보게 된다. 나도 프랑스, 잉글랜드, 스페인, 독일, 이탈리아 리그 경기를 가능한 한 모두 보려고 한다. 그런 의미에서 물론 챔피언스리그도 볼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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