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인플루언서 정금령이 클럽 버닝썬 피해자임을 고백해 이목을 끌고 있습니다.
최근 홍콩 인플루언서인 정금령(Ling Cheng)은 자신의 SNS에 지난 2018년 버닝썬에서 찍은 사진 여러 장을 게재했습니다.
이와 함께 그는 "전 남자친구와 버닝썬에 놀러 갔다가 술 한 잔 마시고 의식을 잃었다"며 버닝썬 클럽 마약 수법 피해자임을 알렸습니다. 당시 정금령은 지인의 전 남자친구가 그룹 빅뱅 출신 승리의 홍콩 비즈니스 파트너라 버닝썬 클럽에 방문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정금령이 버닝썬 클럽에 방문한 날 승리가 클럽 디제잉을 했으며, 클럽 안 많은 사람들은 검정 선글라스를 낀 채 공갈젖꼭지를 물고 있었습니다. 이후 그는 지인들로부터 이 모습이 마약 사용 후 눈을 희번득 거리거나 혀를 깨무는 등의 무의식적인 증상을 가리기 위함이었음을 알게 됐습니다.
당시 상황에 대해 정금령은 "이날 바에서 샴페인 2잔을 마신 뒤 갑자기 필름이 끊겨 무서움을 느꼈다. 평소보다 술을 많이 마시지 않았음에도 비정상적으로 빨리 취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다행히 친구와 전 남자친구가 이상함을 깨닫고 곧바로 나를 데리고 나갔고, 경찰에 '술에 약을 탄 것 같다'고 신고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자신이 버닝썬 피해자임을 뒤늦게 고백한 이유에 대해 "다른 피해는 입지 않았지만, 내 경험을 통해 대중들에게 경각심을 일깨워주고 싶다"고 전했습니다. 술에 약물이 탔을 가능성을 의심하며, 해당 경험을 통해 클럽에서의 안전에 대한 경각심을 강조한 것입니다.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나라 망신이 따로 없다", "다 큰 성인들이 공갈젖꼭지를 물고 있었다는 건가. 할 말을 잃었다", "승리 진짜 엄청나구나. 비즈니스 파트너 일행한테 약 먹일 생각을 하다니"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한편 최근 BBC 다큐 '버닝썬: K팝 스타들의 비밀 대화방을 폭로한 여성들의 이야기'가 공개되며 일명 버닝썬 게이트가 다시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해당 다큐에는 버닝썬 게이트 핵심 인물인 승리를 비롯해 가수 정준영, 밴드 FT아일랜드 출신 최종훈의 성범죄 정황이 적나라하게 담겼습니다.
지난 2016년 정준영의 몰카 불법 유포를 시작으로 열린 버닝썬 게이트로 이들은 집단 성폭행 혐의 성매매 등의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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