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투데이 이세민 기자] 테슬라의 주행 보조 시스템 FSD(Full-Self Driving)의 안전성이 또 다시 논란에 휩싸였다.
미 NBC 뉴스에 따르면 최근 온라인에서 확산한 테슬라 FSD 사고 동영상의 주인인 운전자 크레이그 도티는 테슬라의 FSD 소프트웨어에 결함이 있다고 주장했다.
해당 동영상은 FSD를 켠 채 주행 중이던 테슬라 차량이 전방의 철로와 건널목 신호등을 감지하지 못해 열차와 충돌할 뻔한 영상으로, 온라인에서 수백만건의 조회수를 기록했다.
지난 8일 오하이오주에서 발생한 사고 당시, 차량은 시속 60마일(96㎞)로 주행 중이었다고 운전자는 전했다.
또한 경찰의 사고 보고서에 따르면 당시 안개가 자욱한 상태였지만, 사고 시점 기준 최소 5초 전에 건널목 신호등의 빨간불이 깜박이는 것이 차량 내 블랙박스 영상에도 찍혔다.
도티는 당시 FSD 시스템을 이용 중이었으며, 차량이 건널목의 신호등을 보고 당연히 차량이 멈출 것으로 예상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결국 차량이 속도를 줄이지 않고 그대로 돌진하자, 직접 본인이 개입하여 브레이크를 밟고 핸들을 꺾었다고 밝혔다.
도티는 "사고는 당연히 내 잘못도 있지만, FSD로 인해 차량이 기차를 인식하지 못한 것이 더 큰 문제라고 생각한다"고 토로했다.
FSD를 너무 믿었던 도티에게 경찰은 차량 제어 실패를 문제 삼아 175달러(약 24만원)의 벌금을 부과했다.
테슬라의 FSD 운전자의 상시 개입이 필요한 주행 보조 기능이기 때문에 언제든 비상 상황에 대처할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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