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서방이 우크라이나에 원조한 무기로 러시아 본토를 때릴 수 있도록 허용해야 한다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와 유럽 동맹국들의 압박이 갈수록 거세지고 있습니다.
28일(현지시간) 독일을 국빈 방문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의 상황이 바뀌었다면서 "우리는 (우크라이나군이) 미사일이 발사되는 (러시아) 군사기지를 무력화하는 걸 허용해야만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앞서 27일에는 불가리아에서 열린 나토 의회연맹 춘계총회에선 러시아에 대한 서방 무기 발사 제한을 해제할 것을 회원국들에 촉구하는 선언문이 채택됐고 영국, 스웨덴, 네덜란드 등도 잇따라 이를 주장하고 나섰습니다.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은 우크라이나가 서방이 지원한 무기로 러시아 본토를 공격할 수 있어야 한다고 연일 주장했는데요.
그는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영토의 군사 목표물을 공격할 수 없다면 우크라이나는 한 손이 묶여 방어를 수행하기가 매우 어려워진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에 대해 NYT는 "이러한 요구들은 우크라이나의 최대 무기 원조국인 미국을 주로 겨냥한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러시아는 이러한 움직임에 거세게 반발하고 있는데요.
28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서방이 우크라이나에 러시아 영토 타격을 허용한다면 '심각한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그는 또 이러한 무기가 러시아 본토 공격에 쓰인다면 서방이 우크라이나 전쟁에 직접 개입한 것으로 간주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제작: 김해연·이금주
영상: 로이터·AFP·미 국방부 영상정보배포시스템·유튜브 나토군·MBDA·텔레그램 제3독립강습여단·러시아 국방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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