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뉴시스에 따르면 한민수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해 8월 해병대 수사단의 경찰청 이첩 당일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과 세 차례 직접 자신의 개인 휴대전화로 통화한 내용이 보도됐다"라며 "전날(28일) 국민의힘 의원들의 반대로 채상병 특검법이 폐기됐는데 (채상병 수사 외압 의혹에) 윤 대통령이 직접 연루된 가능성이 정황상 부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민주당 최고위는 이를 심각한 상황으로 보고 이에 대한 진상규명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봤다"라며 "22대 국회 첫 의원총회를 열어서 채상병 특검법을 당론으로 추진할 예정이고 민생 위기 특별법, 민생회복지원금 지급 내용이 담긴 것도 당론으로 추진한다"고 전했다.
민주당은 여·야 원구성 협상이 지속적으로 공전할 경우 국회법에 따라 진행하겠다는 의지도 드러냈다. 국회법은 22대 국회 개원 후 처음 열리는 본회의에서 국회의장단을 선출한 뒤 3일 이내에 상임위원장을 뽑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에 따른 상임위원장 선출 시한은 다음달 7일이다. 정치권에서는 민주당이 과반 의석수를 통해 상임위원장 18개를 독식할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한 대변인은 "국회 법제사법위원장과 운영위원장 (확보 필요성은) 원내대표가 많이 말씀하셨기 때문에 모든 국민이 공감할 것이라고 본다"며 "여당이 (법사위원장 등을) 갖고 있는 상황에서는 개혁 민생 법안을 통과시키기 쉽지 않다"고 말했다.
이날 민주당 최고위는 22대 총선에서 낙선한 전은수 전 울산 남구갑 민주당 후보를 지명직 최고위원으로 선임하는 안을 의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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