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리비 높고 정책 안맞아” 美 아이픽스잇, 삼성과 자가수리 협력 종료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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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리비 높고 정책 안맞아” 美 아이픽스잇, 삼성과 자가수리 협력 종료 발표

M투데이 2024-05-29 11:04:4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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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갤럭시 스마트폰이 분해된 모습 (출처 : arstechnica)
삼성전자 갤럭시 스마트폰이 분해된 모습 (출처 : arstechnica)

[M 투데이 최태인 기자] 미국 모바일 기기 수리 지원 업체 '아이픽스잇(iFixit)'이 삼성전자와의 파트너십을 종료한다.

29일(현지시간) IT매체 아스테크니카(arstechnica)에 따르면, 수리 가이드 및 분해 보고서 등으로 유명한 아이픽스잇이 삼성과 맺은 자가 수리 프로그램에 대한 협력을 종료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삼성전자는 2년 전 미국에서 자가 수리 서비스 프로그램을 시작하면서 자가 수리용 부품과 도구, 가이드를 제공하기 위해 아이픽스잇과 협력관계를 맺은 바 있다.

아이픽스잇은 성명을 통해 “우리는 최선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삼성 제품 수리를 위해 독립 수리점에 필요한 도구와 부품을 제공하겠다는 약속을 이행할 수 없었다”며, "삼성의 수리 접근성은 당사의 정책과 맞지 않았다"고 발표했다.

아이픽스잇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자가 수리에 필요한 부품을 충분하게 공급하지 않아 현지 수리점들이 핵심 부품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공급된 부품들의 가격도 너무 비싸 소비자들이 수리받는 대신 아예 신제품으로 교체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아이픽스잇은 이번 결정을 내리게 된 배경으로 수리가 어려운 삼성 갤럭시 시리즈의 디자인을 꼽았다.

아이픽스잇은 “삼성 갤럭시 기기의 디자인이 불편하게 서로 접착돼 있다”며, “배터리와 디스플레이를 미리 접착된 묶음으로만 판매하도록 강요함으로써 수리 비용을 더 높였다”고 언급했다.

카일 윈스 아이픽스잇 공동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삼성 스마트폰 배터리의 경우 디스플레이에 미리 접착된 형태로 아이픽스잇에 배송해왔기 때문에 소비자가 배터리 팩을 교체하려면 160달러(약 22만원) 이상의 비용을 지불해야 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아이픽스잇이 판매 중인 아이폰 픽셀 배터리는 50달러(약 7만원) 정도라고 설명했다. 

또, 계약에 따라 3개월 동안 고객당 부품을 7개 이하로만 판매하도록 제한했기 때문에 삼성과의 계약은 지역 수리점에도 도움이 되지 않았다며, 갤럭시S22 라인업 출시 이후 부품이 배송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결국 아이픽스잇은 자가 수리 프로그램에 대한 삼성의 접근 방식이 자사의 사명과 맞지 않는다며, 오는 6월 17일부로 삼성과의 자체 수리 파트너십을 종료한다고 밝혔다.

다만, 아이픽스잇은 기존에 제작한 분해 및 수리 가이드 및 기존 삼성 하드웨어용 부품과 수리 키트도 그대로 공급하지만, 향후 새로운 수리 가이드를 제작하는 과정에서 삼성과 협력하지 않을 것이란 입장이다.

이번 파트너십 종료로 아이픽스잇은 6월부터 삼성의 공인된 제3자 부품 회사에서 해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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