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참은 이날 “북한 대남 전단 추정 미상 물체가 경기·강원 접적지역 일대에서 식별돼 군에서 조치하고 있다”면서 “전방 지역 풍선 10여 개가 식별됐고, 육안으로 볼 수 있는 고도에서 날다가 일부는 떨어졌다. 나머지는 계속 비행 중”이라고 밝혔다.
다만, 해당 전단이 발견된 시간이 야간이란 점을 고려해 격추는 하지 않았고 지역별로 감시를 이어가겠다고 했다.
합참 측은 어두운 색깔과 냄새 등으로 유추해 봤을 때 해당 전단 중 일부에 분변으로 추정되는 오물이 봉투에 담겨 매달려 있었다고 추측하면서 “미상 물체 식별 시 접촉하지 말고 가까운 군부대 또는 경찰에 신고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에 경기도 측은 같은 날 오후 11시 34분경 해당 사안과 관련해 “북한 대남전단 추정 미상물체 식별. 야외활동 자제 및 식별시 군부대 신고. Air raid Preliminary warning [경기도]”라는 문자를 발송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두고 경찰과 소방 당국에는 북한 대남전단과 관련한 문의가 쇄도하기도 했다.
경찰 관계자는 “재난문자에 나온 대남전단을 실제로 봤다는 신고는 없고, 재난문자에 놀라 전화하는 상담 신고가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북한은 지난 26일 국내 대북 단체들의 대북 전단 살포에 맞대응하겠다면서 “수많은 휴지장과 오물짝들이 곧 한국 국경 지역과 중심지역에 살포될 것”이라고 위협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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