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중 "대신 자수해줘" 통화 녹취 확보… 아이폰 비밀번호 일부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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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중 "대신 자수해줘" 통화 녹취 확보… 아이폰 비밀번호 일부만 제공

한스경제 2024-05-29 09:47:0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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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사 마친 김호중, 주머니에 손 넣고 / 연합뉴스
조사 마친 김호중, 주머니에 손 넣고 / 연합뉴스

[한스경제=이현령 기자] 경찰이 '음주 뺑소니' 혐의를 받는 가수 김호중이 사고 후 매니저에게 자수를 부탁한 통화 녹취 파일을 확보했다.

28일 TV조선 등에 따르면 경찰은 최근 김호중의 매니저 휴대전화에서 김호중과 매니저가 사고 후 나눈 통화 녹취 파일을 확보했다.

해당 파일에는 김호중이 매니저에게 “술을 마시고 사고를 냈다”며 “대신 자수를 해달라”는 내용도 포함됐다고 전해졌다.

이 녹취 파일은 김호중을 대신해 경찰에 허위 자백한 매니저의 휴대전화를 압수해 분석하는 과정에서 발견했다. 매니저의 휴대전화에는 자동 녹음 기능이 활성화돼 있었다고 알려졌다.

김호중은 지난 24일 경찰이 확보한 자신의 아이폰 3대 중 일부만 비밀번호를 제공하는 등 수사에 비협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앞서 김호중 측은 “사생활이 담겨 있어 비밀번호를 제공할 수 없다”는 입장이었으나 논란이 되자 비밀번호를 제공하겠다고 입장을 바꿨다. 아이폰은 보안이 높아 비밀번호 잠금을 해제하지 못하면 포렌식이 어렵다고 알려졌다.

김호중은 지난 9일 서울 강남 한 거리에서 술에 취한 채 반대편 차선의 택시를 들이받고 도주한 혐의를 받는다. 이후 김호중의 매니저는 경찰에 사고 당시 자신이 운전했다고 허위 자백했다. 김호중도 운전하지 않았다고 경찰에 진술했으나 추궁 끝에 운전 사실을 시인했다. 그는 매니저의 허위 자백에 대해서는 ‘몰랐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이후 김호중은 음주 운전 논란과 운전자 바꿔치기 논란에 휩싸였다. 김호중 소속사 측은 14일 음주 의혹을 부인하며 “상황을 알게 된 매니저가 본인이 처리하겠다며 경찰서로 찾아가 자수를 했다”고 해명했다.

해명 이후에도 김호중은 사고 전 일행과 술을 주문한 점, 사고 17시간 후 음주 측정 조사를 받은 점 등이 드러나며 의혹이 사그라지지 않았다. 소속사 이광득 대표는 지난 16일 “매니저에게 김호중의 옷을 뺏어 바꿔 입고 대신 일 처리를 해달라고 소속사 대표인 제가 부탁했다”며 “현장에 먼저 도착한 다른 한 명의 매니저가 본인의 판단으로 사고 차량 블랙박스의 메모리 카드를 먼저 제거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통화 녹취 파일을 근거로 김호중에 대한 혐의를 범인도피 교사로 변경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범인도피 교사는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만 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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