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근태 "尹, 국민이 왜 대통령 만들었는지 돌아보라"

실시간 키워드

2022.08.01 00:00 기준

김근태 "尹, 국민이 왜 대통령 만들었는지 돌아보라"

아이뉴스24 2024-05-28 11:51:40 신고

3줄요약
김근태 국민의힘 의원이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열린 채상병 특검 표결 관련 기자회견에서 표결 찬성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아이뉴스24 유범열 기자] '채상병 특검' 찬성 의사를 밝힌 김근태 국민의힘 의원이 28일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왜 국민들께서 당신을 대통령으로 만들어줬는지 돌아보는 계기를 가지라"고 했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채상병 특검 찬성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을 믿고 다시금 공정과 상식의 길을 걸어나갈 차례"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우리 정부·여당은 채상병 사건의 과정 속에서 유족을 진정으로 위로하지 못했고 국민을 납득시키지 못했다"며 "이러한 배경 아래 특검법에 찬성 투표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어 "지금까지 공개된 자료에 의하면 임성근 전 사단장은 입수 깊이, 수색 방식과 복장 규정까지 관여하면서도 작전의 안전 대책에는 별 관심을 보이지 않았다"며 "안타까운 사고의 재발 방지를 위해 당시 지휘체계의 문제점을 철저하고 공정하게 규명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는 해병대 수사단이 이러한 취지에 부합하게 수사를 했고, 이를 군사법원법에 따라 경찰에 이첩하고자 했다고 생각한다"며 "이는 국방부 장관의 결재까지 이뤄졌던 사안"이라고 했다.

그는 "그러나 국방부 장관은 결재를 뒤집고 이첩을 보류하라는 지시를 내렸고, 이후 국방부 관계자들은 박정훈 대령(수사단장)에게 이첩 내용에서 혐의 사실을 제외하라는 요구를 했다"며 "국방부조사본부는 박 대령이 이를 거부하자 그를 집단항명수괴죄로 입건하고, 임 사단장을 혐의 대상에서 제외한 수사 결과를 경찰에 이첩했다. 이런 일련의 과정을 국민께서 납득할 수 있겠느냐"고 지적했다.

또 윤석열 대통령이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을 호주대사로 임명한 것을 두고도 "인사가 법률적 문제가 없으니 정당했다고 말할 수 있겠으나 정치란 국민을 납득시키는 일이다. 저부터도 정말 이것이 정당했는지 묻고 싶다"고 했다.

아울러 김 의원은 "우리는 총선 패배라는 현실도 자각하지 못하고, 추구하던 공정과 상식의 가치와 이상도 제대로 구현하지 못하고 있다. 이대로라면 우리가 비판했던 민주당의 '내로남불'에서 자유로울 수 없을 것"이라며 "우리 당이 이번 특검법을 수용하는 길이 국민 앞에 다시금 당당하게 설 수 있는 첫발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회견 직후 기자들과 만나 당 내 이탈표 규모 전망에 대해 "분위기를 파악할 정도로 모이는 기회가 없어 말씀드리기는 그렇다"면서도 "정치를 시작한 처음부터 '옳지 않다, 뭔가 납득하기 어려운 부분 있다'라는 부분에 있어서는 '그렇지 않다'고 이야기 해야 제가 처음 정치에 발 들인 순간이 끝까지 당당하게 남을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다른 분들도 사안을 면밀히 살펴보고 무엇에 조금 더 무게를 둘지 판단 후 결정하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광고 보고 계속 읽기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