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랭킹 250위 데이비스 라일리(미국)가 27세 '동갑내기' 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를 꺾고 우승하는 '기적'을 일으켰다.
4타 차로 앞선 가운데 시작한 라일리가 안정적인 샷 감각을 발휘하는 동안 셰플러는 티샷이 흔들리면서 초반에 경기가 싱겁게 끝났다.
이날 강풍으로 인해 타수만 지켜도 순위가 올라간 하루였다.
임성재는 순위는 밀렸지만 '톱10'에 들었다.
27일(한국시간) 바람이 부는 가운데 미국 텍사스주 포드 워스의 콜로니얼 컨트리클럽(파70·7289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찰스 슈와브 챌린지(총상금 910만 달러) 최종일 4라운드.
라일리는 합계 14언더파 274타를 쳐 공동 2위 셰플러와 키건 브래들리(미국)를 5타 차로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우승상금 163만8000달러(약 22억4078만원).
이로써 라일리는 지난해 4월 취리히 클래식 첫 우승 이후 13개월 만에 우승을 추가하며 통산 2승을 올렸다.
라일리에게는 이번 대회가 '그분이 오신 날'이었다. 이 대회 우승전까지 14개 대회에 출전해 7개만 본선에 올랐고, 텍사스 칠드런스 휴스턴 오픈 공동 14위가 최고 성적이었다. 마스터스는 출전도 못했고,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은 컷탈락했다.
라일리는 이번 우승으로 올 시즌 페덱스 랭킹 151위에서 55위로 상승했고, 앞으로 남은 시그니처 대회 출전과 투어 시즌 2년을 더 확보했다.
임성재는 2타를 잃어 합계 4언더파 276타를 쳐 전날 공동 7위에서 공동 9위로 밀려났다.
김주형은 4타를 잃어 합계 1언더파 279타로 이민우(호주) 등과 공동 24위에 머물렀고, 이경훈은 이븐파로 잘 막아 합계 이븐파 280타로 전날 공동 47위에서 공동 32위로 껑충 뛰었다.
조던 스피스(미국)는 합계 1오버파 281타로 리키 파울러(미국) 등과 공동 37위에 랭크됐다.
김시우는 5타를 잃어 합계 4오버파 284타를 쳐 캠 데이비스(호주) 등과 공동 56위, 김성현은 합계 5오버파 285타로 공동 61위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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