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땡큐 불닭시리즈야"… 삼양식품, 농심 제치고 대장주 입지 굳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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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땡큐 불닭시리즈야"… 삼양식품, 농심 제치고 대장주 입지 굳혀

폴리뉴스 2024-05-27 12:08:14 신고

삼양 사옥 전경 [사진=삼양식품 제공]
삼양 사옥 전경 [사진=삼양식품 제공]

[폴리뉴스 양성모 기자] '불닭 시리즈'로 해외에서 인기를 얻으며 1분기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한 삼양식품이 농심을 제치고 라면 대장주 자리를 굳히는 모양새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양식품 시가총액은 현재 약 4조151억원으로 농심 시총(약 2조6216억원)을 1조원 넘게 앞섰다. 지난달 25일 삼양식품의 시총은 약 2조 1845억원으로 오리온 시가총액(약 1조 6392억원)을 제쳤으며, 농심(2조 3783억원)을 턱밑까지 추격하고 있었다.  

오늘 오전 9시05분 현재 삼양식품 주가는 50만5000원으로 전 거래일 대비 4000원 상승했다.

삼양식품 주가는 이달 9일부터 20일까지 7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또 지난 17일 장 초반부터 44만6500원으로 달리면서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웠으며, 종가 기준 전 거래일 대비 10만3000원이나 올랐다. 이는 16일 삼양식품의 1분기 실적이 어닝 서프라이즈(깜짝실적)를 거두면서 주가에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농심 주가도 지난 20일 종가 기준 전 거래일 대비 1만5000원 오르는 등 선전했으나 17일 주가가 전 거래일 대비 2만1500원이나 하락하면서 삼양식품과 농심의 주가 희비가 엇갈렸으며, 전 거래일 시가총액도 (삼양식품 보다)뒤쳐졌다. 실적 역시 희비가 교차했다. 삼양식품의 매출은 1분기 연결 기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 57% 늘어난 3857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801억원으로 235.1% 증가했다.

생일선물로 ‘까르보불닭볶음면’을 받고 울음을 터뜨리는 소녀 영상 / 틱톡 캡처 [사진=삼양식품 제공]
생일선물로 ‘까르보불닭볶음면’을 받고 울음을 터뜨리는 소녀 영상 / 틱톡 캡처 [사진=삼양식품 제공]

반면 농심은 원료비 상승 등으로 수익성 하락을 면치 못하며 웃지 못하게 됐다. 농심은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4% 증가한 8725억원을 기록했지만 영업이익이 614억원으로 3.7% 줄어들었다.

해외에서의 '불닭시리즈' 인기는 한 SNS 영상으로 입증됐다. 앞서 미국 텍사스에 거주하는 아달린이 생일선물로 까르보불닭볶음면을 선물 받고 기뻐서 눈물 흘린 영상은 지난달 초 틱톡, 인스타그램 등 SNS 공개 이후 현재까지 조회수 약 1억 회, 좋아요 약 1000만 개를 넘어선 바 있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불닭 수출 호조세로 해외사업부문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수출 초기 중국, 동남아 등 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고속 성장을 이어가다 최근에는 미주, 유럽 등으로 인기가 확산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유정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양식품)미국 법인은 대형 거래처 입점 확대가 이어지고 있고 올해 들어 본격 영업을 시작하는 중국 법인 판매 확대는 이제 시작"이라고 설명했다. 박상준 키움증권 연구원도 "메인 브랜드인 불닭볶음면의 글로벌 확장성을 앞세워, 판매량 고성장세가 지속되고 있으며, 중기적으로 실적 반등 가시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한편 농심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지난 10일 시가총액 약 2조4483억원을 기록하며 삼양식품(약 2조4520억원)에게 37억원 차이로 뒤쳐졌다. 농심이 라면 대장주 자리를 내준 것은 1995년 한국거래소가 개별종목 시가총액 데이터를 집계한 이래 처음이었다.  그러나 지난 13일 시가총액 약 2조5790억원을 기록하면서 삼양식품(약 2조4783억원)을 제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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