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트리뷴=장은송 기자]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최근 잇따라 발생한 훈련병들의 사망 사고에 안타까움을 표했다.
조 대표는 27일 자신의 SNS에 "육군 휸련병들의 잇단 죽음, 살펴 따져보겠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했다.
앞서 지난 23일 군기훈련을 받던 훈련병 1명이 쓰러지는 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 군기훈련이란 지휘관이 군기를 바로잡기 위해 규정과 절차에 따라 장병들에게 지시하는 체력단련과 정신수양 등을 뜻한다. 일명 '얼차려'로 불리기도 한다.
해당 훈련병은 긴급 후송돼 치료를 받았으나, 상태가 악화돼 25일 결국 사망했다. 군 당국은 민간경찰과 함께 해당 군기훈련이 규정 및 절차에 맞게 시행됐는지 등을 포함해 정확한 사고 원인과 경위에 대해 조사 중이다.
또한 21일에는 육군 32사단 신병교육대에서 수류탄 훈련 도중 수류탄이 터져 훈련병 1명이 숨지고 소대장 1명이 다치는 사건이 발생했다. 훈련병이 수류탄 투척을 위해 안전핀을 뽑았으나 던지지 못해 그대로 폭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훈련병들의 사고 소식이 연일 들려오자 조 대표는 "21세기 대한민국에서 군대 간 청년들이 어이없는 이유로 죽는 상황을 이해할 수도, 납득할 수도 없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나라 대부분의 젊은이들은 '국방의 의무'를 다하기 위해 군대에 간다. 요 며칠의 기사를 보면서 '어떤 부모가 걱정 없이 자식을 군대 보내고 싶고, 어떤 청년이 흔쾌히 군대에 가고 싶겠나'라는 생각을 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조 대표는 "'군대 가야 사람 된다', 불과 20여년 전까지도 농담 반 진담 반으로 하던 얘기다"라며 "당시에도 전근대적인 이야기라고 했다. 2024년에 '얼차려'란 방식으로 군기를 잡는 것이 합리적이고 시대에 맞을까"라고 한탄했다.
조 대표는 마지막으로 국방의 의무를 다하는 청년들의 인권을 제도적으로 보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불가피하게 발생하는 희생에는 합당한 보상이 있어야 한다"며 "면밀히 살펴, 따져보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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