꿀잼 이제 길냥이 밥 그만 주련다
우리집은 이름이 김설(2살) 터키쉬앙고라를 키움
엄마 학교 영양사쌤이 음식물 쓰레기통에서 주워서
여차 여차하다 우리집까지 오게 됨
이렇게 천사같은 고양이임 작년 6월에 우리집에 처음 왔다
그리고 그 4월쯤 집옆에 있는 절에서 길냥이가 새끼 두마리를 낳았음
설이 옆에 있는 작은냥이가 김솔 형제가 죽고 어미도 떠나고
태어난지 1년이 넘었는데도 새끼냥이처럼 작고 천사같은 냥이가
오늘 로드킬로 떠났음 우리집 고양이한테 첫친구였는데
그래서 집에 들이고 키우고싶었음 근데 아직 집안이 낯설고
계속 밖으로 나가고싶어해서 그냥 밖이랑 집이랑 왔다갔다 할수있게
해줬음 그리고 완전히 집에 익숙해지면 병원도 데려가서 예방접종이랑
중성화랑 다 해줄려고 했는데 최근들어 계속 집안에만 있고싶어해서
가족들도 이제 그냥 키워도 되겠다면서 그랬는데
오늘 갑자기 떠나버렸다. 다른 길냥이 쫓아내다가 과속으로 달리는 차에 치여서 고양이나라로 감
방금 전에 묻어주고 오는길 소주도 부어주고 좋아하던 사료 츄르 물
다 같이 묻어줌 여자친구 4년 가까이 만나면서 오늘 첨으로
전화로 오열해봄 그냥 다 내 잘못같아서 슬프다
솔이가 설이 밥 뺏어먹길래 니 오늘 밥 다 먹었잖아 돼지야 하고
잔소리도 했는데 그냥 다 먹게 해줄걸 그냥 다 미안하다
이젠 길고양이 한테 밥도 안주고 정도 안줘야겠다
여행 잘다녀와 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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