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갓성비 택시가 대세인가"... KGM 토레스 택시, 중국산 쏘나타 이길 수 있을까?

[오토트리뷴=김동민 기자] KG모빌리티(이하 KGM)가 23일 SUV 기반 택시 3종을 출시하고 판매에 들어갔다. 그중 유일한 내연기관 모델인 ‘더 뉴 토레스 바이퓨얼 LPG 택시(이하 토레스 택시)’는 기존 토레스 바이퓨얼 LPG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출시했다.

▲토레스 택시, 쏘나타 택시(사진=각 브랜드)

그렇다면 KGM이 내놓은 새로운 택시 모델은 기존 택시와 비교했을 때 어떤 경쟁력을 가지고 있을까. 4월 현대차가 출시한 쏘나타 택시와 사양 및 가격을 비교해 누가 더 나은 상품성을 지녔는지 정리했다.

▲참고사진, KG모빌리티 토레스(사진=KG모빌리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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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능 좋고 더 멀리 가는 토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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쏘나타 택시는 2.0L LPG 자연 흡기 엔진을 얹어 최고출력 146마력, 최대토크 19.5kg.m 성능을 낸다. 토레스 택시는 1.5L 터보 엔진으로 최고출력 163마력, 최대토크 27.3kg.m를 발휘한다. 쏘나타 택시 대비 각각 17마력, 7.8kg.m 앞선다. 특히 최대토크가 1,500rpm부터 나오기 때문에 발진에서 유리하다.

토레스 택시가 채용한 바이퓨얼 방식도 장점이다. LPG 연료를 먼저 쓰고, 모두 소모하면 휘발유로 유종을 변경한다. KGM 발표 기준 1회 주유로 1,000km를 달릴 수 있다. 쏘나타 택시가 608km(연료탱크용량*복합 연비 기준) 달릴 수 있는 것보다 400km 가까이 더 멀리 간다.

▲참고사진, KG모빌리티 토레스 EVX 택시(사진=KG모빌리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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옵션 화려한 토레스, 기본에 충실한 쏘나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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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레스 택시는 일반 판매 모델 옵션을 그대로 가져왔다. 12.3인치 풀 LCD 계기판과 12.3인치 중앙 디스플레이가 기본 장착이고, 1열 통풍 시트와 하이패스도 들어가 있다. 12.3인치 계기판과 하이패스는 쏘나타 택시에서 고를 수 없고, 통풍 시트도 쏘나타 택시는 운전석만 옵션이다.

토레스 택시는 옵션으로 4륜 구동과 무선 충전 패드, 전동식 테일게이트와 서라운드 뷰도 넣을 수 있다. 이들 모두 쏘나타 택시에서 선택 자체가 불가능하다. 일반 판매 모델을 그대로 활용하면서 쏘나타 택시보다 훨씬 나은 편의 장비를 갖췄다.

▲현대 쏘나타 택시 실내(사진=현대차)

반면 쏘나타 택시는 기본에 충실했다. 4.2인치 LCD를 중앙에 둔 계기판과 12.3인치 내비게이션을 뒀고, 이중 접합 유리를 전면과 1열 창문에 적용했다. 에어백 개수도 9개로 토레스 택시보다 2개 더 많고, 토레스 택시에서 옵션으로 넣어야 하는 운전석 무릎 에어백도 기본이다. 운전석만 세이프티 윈도우를 적용한 토레스 택시와 달리 전 좌석에 들어간 것도 장점이다.

▲현대 쏘나타 택시(사진=현대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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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실한 성향 차이, 가격도 큰 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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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레스 택시는 여러 고급 편의 사양과 넉넉한 성능으로 운전자 편의를 도모한 SUV다. 반대로 쏘나타 택시는 기본기와 안전성에 더 신경을 쓴 세단이다. 차종과 엔진 성능, 편의 장비에서 큰 차이를 보이기 때문에 구매 시 방향성에 따라 선택에 따른 고민도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가격은 쏘나타 택시 2,480만 원, 토레스 택시 3,091만 원(모두 법인/일반 과세 개인 기준)으로 611만 원 차이다.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을 비롯한 ADAS 등 옵션을 모두 넣으면 각각 2,582만 원, 3,694만 원으로, 격차가 1,112만 원까지 벌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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