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트리뷴=이서호 기자] 올해 1분기 국산 법인차 판매량이 공개됐다. 세단이 강세인 법인차 시장에서 하위권을 기록했던 카니발이 이례적으로 1위를 차지했다. 1분기 기준 2019년부터 2023년까지 2022년을 제외하고 항상 그랜저가 1등이었지만 판매량이 35%나 떨어지며 카니발에 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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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제네시스 GV80(4,015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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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위는 국내 대표 프리미엄 SUV인 GV80이 차지했다. 지난 5년 사이 GV80은 순위권에 들지 못했지만 올해 1분기에 상위권에 안착했다. 지난해 10월 신형이 출시되고 국산차 시장이 세단에서 SUV로 이동하고 있다는 점이 법인차 판매 상승의 원인으로 여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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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제네시스 G80(4,468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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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80은 2022년 1분기 판매량 1위를 차지할 정도로 높은 인기를 보인 차종이다. 지난해 말 부분변경으로 신차효과를 누리며 올해 1분기에 1만 2,048대 팔렸다. 이중 법인차는 4,468대다. 럭셔리를 추구하는 브랜드, 고급스러운 실내 분위기로 많은 기업에서 임원들을 위해 구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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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기아 쏘렌토(4,935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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쏘렌토는 올해 1분기 국산차 판매량이 2만 6,929대로 1위를 차지했다. 이중 법인차는 4,935대로 판매 비율이 약 19%나 된다. 합리적인 가격을 갖췄는데도 법인차로 많이 등록된 것이 이례적이다. 부분변경을 거치며 호불호 없는 외관 디자인, 고급스러워진 실내 등을 갖춰 법인차 선호도가 높아진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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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현대차 그랜저(6,219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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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랜저는 전년 동기 대비 35% 줄었지만 여전히 2위로 인기가 상당했다. 올해 1분기 1만 3,698대 판매량 중 6,219대가 법인차로 판매됐다. 이는 절반에 가까운 45%나 되는 수치다.
순위가 떨어진 이유는 그랜저 자체의 경쟁력 감소보다 SUV와 RV 모델이 실용성과 고급감을 동시에 갖추며 수요가 이동한 것이라는 분석이 크다. 업계 관계자는 "출시된 지 2년 정도 되어 선호도가 낮아졌지만, 부분변경을 통해 상품성을 개선한다면 원래의 점유율을 가져올 수 있을 것이다"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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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기아 카니발(9,403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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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니발은 지난해 말 부분변경을 거치며 전보다 고급스러워졌다. 상위 모델인 하이리무진은 부족한 상품성을 개선해 프리미엄에 더욱 가까워졌다. 파워트레인에 하이브리드도 새롭게 추가된 것도 법인 판매량에 영향을 끼쳤을 것으로 분석된다. 이와 같은 이유로 카니발은 그랜저 법인 수요를 가져와 1위를 한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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