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실적인 목표는 3위가 될 것 같다. 하지만 마지막 날 매치1, 2에서 잘 해낸다면 우승 경쟁도 가능하리라 본다"
[AP신문 = 배두열 기자] 광동 프릭스의 실낱같은 역전 우승 희망을 되살린 ‘빈(BeaN)’ 오원빈 선수가 ‘펍지 글로벌 시리즈(PGS) 3’ 최종일에 대한 굳은 각오를 내비쳤다.
광동 프릭스(KDF)는 25일 중국 상하이 글로벌 콘텐트 수출 센터에서 진행된 크래프톤 주최 배틀그라운드 e스포츠 국제 대회 'PGS 3' 파이널 스테이지 2일차 경기에서 32점(21킬)을 추가하며, 중간 합계 82점(48킬)으로 5위에 랭크됐다.
광동은 이날 다섯 번째 경기였던 매치11까지 6위에 머물렀지만, 매치12에서 빈이 홀로 12점(6킬)을 만들며 선두 트위스티드 마인즈와의 격차를 42점에서 더는 내주지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빈은 경기 후 가진 미디어 인터뷰를 통해 "2일차 생각보다 실수가 잦았던 만큼, 만족스러운 내용이 없었다"며 아쉬움을 더 강하게 드러냈다.
특히, 광동은 선두 경쟁을 펼치던 트위스티드 마인즈, 케르베로스 이스포츠에 잇따라 발목이 잡힌 것이 뼈아팠는데, 빈 역시 이 같은 부분을 짚었다.
빈은 "오늘 다섯 번째 매치 케르베로스 이스포츠를 잘 방어하지 못한 것이 가장 큰 아쉬움으로 남는다"며, "또 후반 페이즈 트위스티드 마인즈와 자주 부딪히는 부분도 고전하는 이유 중 하나인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빈은 국내 리그인 PWS(펍지 위클리 시리즈)와 국제 대회 간 차이에 대해 "가장 큰 차이는 어느 하나 만만한 팀이 없다는 것"이라며, "참가 팀들의 수준이 모두 높다. 무엇보다도 라인 싸움이 정교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빈은 우승에 대한 끈을 놓지 않았다. 빈은 "최종일 개개인의 실수가 없는 것이 가장 중요할 것 같다"며, "팀 분위기는 좋은 만큼, 마지막 날에는 더 잘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팬들을 향해 "꾸준한 경기력을 못 보여드려 실망하셨을 텐데, 최종일엔 좀 더 잘 준비해 좋은 경기력으로 보답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우승상금 10만달러(약 1억3680만원)와 'PGS 포인트' 300점의 주인공이 가려질 PGS 3 파이널 스테이지 최종일 경기는 한국 시간으로 26일 오후 7시부터 시작되며, 배그 이스포츠 공식 유튜브, 아프리카TV, 치지직, 틱톡, 네이버 이스포츠 채널을 통해 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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