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는 모습./사진=뉴스1
노종면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전 서면브리핑을 통해 "최순실에게 기밀문서를 유출했던 정 전 비서관을 윤석열 대통령이 다시 비서관으로 기용했으니 국정농단 시즌2가 따로 없다"고 밝혔다.
노 원내대변인은 "정 전 비서관을 2016년 국정농단 특검 때 핵심 피의자로 구속, 기소해 징역형을 받게 했던 사람이 지금의 윤석열 대통령이다"며 "그런 사람을 다시 공직에 나올 수 있게 복권을 시켜준 것도 모자라 직접 데려다 쓰겠다고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구속과 기소, 그리고 복권과 공직 임명까지의 모든 과정은 윤 대통령이 얼마나 법을 우습게 여기는 무법자인지 똑똑히 보여준다"며 "자기 능력을 과장하고 대중의 평가를 인정하지 못한 채 주변에 무조건 복종을 강요하며 우월감을 과시하는 '구세주 콤플렉스'까지 떠올리게 한다"고 덧붙였다.
노 원내대변인은 "정상적인 인사 중에는 대통령실로 부를 사람이 없다는 반증이기도 한다"면서 "국민 다수가 지지하는 법안과 특검법을 연거푸 거부하고 자신의 지지 기반인 검찰까지 믿지 못해 물갈이 인사를 단행했다"면서 "해외직구와 노인 운전면허 사례에서 보듯 정책 능력은 아예 기대하기 어려운 지경"이라고 쓴 소리를 냈다.
그는 "22대 총선에서 국민은 200석에서 불과 8석이 모자란 192석을 야권에 몰아주며 윤 정부 심판과 견제를 명령했다"며 "22대 국회 개원이 임박했다. 국정 기조의 대전환을 촉구한다"고 했다.
한편 앞서 윤 대통령은 정 전 비서관을 시민사회수석실 3비서관(국민공감비서관)으로 임명했다. 정 전 비서관은 국정농단 사건으로 지난 2018년 대법원에서 1년6개월 확정판결을 받았으나 2022년 윤 대통령의 특별사면으로 복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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