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머니=권혜은 기자]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친서를 주고받으며 사적 친분을 이어왔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 대해 강한 불신을 갖고 있었다는 발언이 나왔다.
24일(현지시간) 미 외교전문지 포린폴리시(FP)에 따르면 트럼프 행정부에서 재임한 고든 손들런드 전 유럽연합(EU) 대사가 전날 공개된 매체 인터뷰에서 일어난 일을 소개했다.
당시 트럼프 전 대통령과 같은 차에 탄 그는 "대통령 각하, 솔직히 말씀해 보시라"며 "김정은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물었다. 이에 트럼프 전 대통령은 "그 X(fucker)은 기회가 있으면 내 배에 칼을 꽂을 것"이라고 답했다.
손들런드 전 대사는 이 대화를 토대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누구보다 판세를 잘 알고 외교안보 문제에 냉철한 현실정치적 가치관을 가진 사람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취임 초 '화염과 분노' 등 발언을 쏟아내며 김 위원장과 대립하다 하노이 회담 불발 이후에도 이른바 '러브 레터'라고 불리는 친서를 주고받으며 사적 친분을 이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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