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중, 휴대폰 이어 비번 제출도 거부…디지털 포렌식 수사 난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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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중, 휴대폰 이어 비번 제출도 거부…디지털 포렌식 수사 난항

일간스포츠 2024-05-24 12:27:4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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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 뺑소니' 혐의를 받는 가수 김호중이 24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치상·도주치상, 도로교통법상 사고후 미조치, 범인도피방조 혐의로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사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김호중은 지난 9일 오후 11시 40분쯤 음주 상태로 차를 몰다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한 도로에서 반대편 도로에 있던 택시와 충돌하는 사고를 낸 뒤 달아났다. 김호중의 소속사 대표 이 모씨는 사고 뒤 김씨 매니저에게 허위 자수를 지시했고, 본부장 전씨는 김씨 차량에 있던 블랙박스 메모리카드를 제거했다. 서병수 기자 qudtn@edaily.co.kr /2024.05.24/
음주 뺑소니 혐의 등을 받는 트롯 가수 김호중이 압수된 휴대전화 비밀번호를 경찰에 제공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24일 복수 매체에 따르면 사울 강남경찰서는 수사 과정에서 김호중에게 사용하던 휴대전화를 임의 제출할 것을 요구했으나 거부당했다. 이에 경찰은 지난 16일 김호중의 자택 등을 압수수색 하며 최신 기종을 포함한 아이폰 3대를 확보해 사이버수사대에 전달했다.

하지만 이번엔 김호중이 비밀번호 공유를 거부하며 수사에 난항을 겪고 있다. 아이폰은 설계 구조상 비밀번호를 알지 못하면 수사기관이 디지털 포렌식으로 검증하기가 사실상 불가능하다. 경찰은 해당 휴대전화에는 이번 사건과 관련한 핵심 증거가 다수 담겨있을 거로 보고 있다. 

한편 서울중앙지법은 이날 12시부터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치상, 도주치상 등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김호중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 중이다. 심문 약 한 시간 전 법원에 출석한 김호중은 취재진을 향해 “심문을 잘 받겠다.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답하며 고개를 숙였다.

김호중의 구속 여부는 이날 오후 늦게 또는 이튿날 새벽에 나올 전망이며, 김호중은 대기소에서 결과가 나올 때까지 기다리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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