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트리뷴=이서호 기자] 패밀리카라반이 FC9 더 뉴 카니발 로우 리무진 9인승 모델을 출시했다. 4세대 카니발을 기반으로 차박 전동시트, 매립형 배터리 등 다양한 편의 사양으로 기본형 카니발과 확연히 다른 상품성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외관은 기본형 카니발과 차이가 없는 평범한 모습이다. 스타맵 시그니처 라이팅을 적용한 헤드램프, 다이아몬드 패턴이 들어간 라디에이터 그릴, 하단 크롬 몰딩 등 모두 동일한 디자인이다. 카니발을 기반으로 하고 있는 다른 리무진 모델이 화려한 외관을 자랑하고 있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하지만 실내에 접어들면 FC9 카니발의 특징이 선명하게 드러난다. 카니발은 7인승과 9인승으로 모델이 나뉘며 7인승은 '2+2+3', 9인승은 '2+2+2+3' 시트를 사용한다. 이 시트에는 아폴로 시트가 들어가 완전한 평탄화를 지원해 차박 시 편안한 침대를 대신한다. 주행 시에는 의전 시트처럼 사용 가능하다. 차박 전동 시트가 추가되었음에도 9인승으로 인증받아 6명 탑승 시 버스전용차로 주행이 가능하다.
또한 100A와 230A의 배터리도 내벽 매립형으로 추가가 가능하다. 이 배터리를 통해 아웃도어 활동에서 다양한 목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전력을 공급받을 수 있다. 차박 혹은 캠핑을 생각하는 캠퍼들에게 좋은 선택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카니발 파워트레인은 가솔린, 디젤, 하이브리드로 총 3가지로 나뉜다. 2.2L 디젤은 최고 출력이 194마력, 최대 토크가 45kg·m다. 3.5L 가솔린은 294마력의 최고 출력과 36.2kg·m의 최대 토크를 발휘한다. 반면 1.6L 하이브리드는 최고 출력 245마력과 최대 토크 37.4kg·m로 가솔린 모델보다 출력이 낮다.
기아에서 하이브리드 모델을 주문하면 출고 기간은 약 12개월로 예상된다. 패밀리카라반은 "패밀리카라반에서 주문하면 차량 출고가 두 배 이상 앞당겨진다"며 장점을 강조했다. 이어서 "지난해 11월 카니발 사전 계약 당시 300대가량 선주문 했기에 가능한 일"이라고 설명을 덧붙였다.
한편, FC9 카니발의 가격은 가솔린 프레스티지 기준 3,990만 원이다. 기아 카니발 프레스티지 트림 시작 가격은 3,470만 원으로 520만 원 정도의 특장 옵션이 추가되는 방식이다. 기본 카니발의 모든 트림에 적용되는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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