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트리뷴=김하정 기자] 가수 박보람의 사망 원인을 두고 국립과학수사연구소(국과수)에서 37일 만에 부검 결과가 공개됐다.
23일 남양주 남부경찰서에 따르면 경찰은 최근 국과수로부터 박보람의 사인과 관련해 ‘급성 알코올중독으로 인해 사망에 이르렀을 것으로 추정된다’는 내용의 최종 부검 결과 보고서를 받았다.
박보람은 지난달 11일 오후 9시 55분경 경기 남양주 소재 여성 지인의 집에서 술을 마시던 중 화장실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진 채 발견됐다. 지인이 이를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해 긴급히 병원으로 후송됐지만 결국 1시간여만에 사망했다.
경찰에 따르면 당시 박보람은 여성 지인 2명과 함께 소주 1병 정도를 나눠 마신 것으로 전해졌다. 박보람이 화장실에 간 후 돌아오지 않은 것을 이상하게 여긴 지인이 박보람을 발견했지만 이미 심장이 멎은 상태였던 것으로 밝혀졌다.
현장에서는 범죄 혐의점이나 극단적 선택을 의심할 만한 정황은 발견되지 않았으며 평소 박보람은 간병변과 지방간 등에 의한 질병으로 건강 상태가 좋지 않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박보람의 사망 원인인 ‘급성 알코올중독’은 짧은 시간 내 많은 양의 알코올을 섭취해 나타나는 육체적, 심리적 이상반응이 나타나는 증상을 말한다.
급성 알코올중독의 상태에서는 일반적인 보행이 어려워지고 평소에 하지 않았던 돌발행동을 하는 등의 행동 변화가 나타나기도 하며 공격적인 충동을 느끼는 심리적 변화가 나타나기도 한다.
또한 혈중농도가 0.5% 이상이 되면 호흡마비가 일어나고 ‘급성 중독사’하는 경우까지 발생될 수 있다.
한편, 박보람은 Mnet 오디션 프로그램 <슈퍼스타k2> 에 출연해 이름을 알렸으며 ‘예뻐졌다’, ‘예쁜사람’, ‘애쓰지 마요’ 등의 곡을 발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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