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대회는 운영에 강점을 가진 팀들에게 유리하다. 그렇기 때문에 광동 프릭스로서는 국내 리그인 PWS보다 더 좋은 흐름을 가져갈 수 있을 것으로 본다"
[AP신문 = 배두열 기자] 광동 프릭스 ‘규민(Gyumin)’ 심규민 선수가 배틀그라운드 e스포츠 국제 대회 ‘펍지 글로벌 시리즈(PGS) 3’ 파이널 스테이지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광동 프릭스는 한국 시간으로 22일 막을 내린 PGS 3 그룹 스테이지에서 최종 73점(45킬)을 획득, 9위로 그랜드 파이널에 진출했다.
규민은 그룹 스테이지 종료 후 가진 미디어 인터뷰를 통해 "파이널 진출은 당연한 과제였다고 생각한다"며, "3일차 여섯 매치에서 자기장이 좋지 않아도 꾸준히 점수를 획득한 것이 고무적이었다. 파이널 스테이지에서는 더 좋은 경기력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대회 목표는 당연히 우승이라고 역설했다. 규민은 "세계대회에서 우승을 하기 위해서는 운에 따른 요소도 필요하다"면서도, "실수하지 않는다면 충분히 4위권 안에는 들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랜드 파이널을 앞두고 스쿼드 유지에 대한 피드백을 강조했다. 규민은 "그룹 스테이지에서 나 또는 살루트(Salute·우제현) 선수가 일선에 나서 시야를 확보하는 역할을 담당했는데, 그 과정에서 사고가 잦았다"며 , 이를 조금 더 신경을 써야 할 것 같다. 4대 4 교전에서 발생하는 인원 손실에 대해서는 특별히 걱정하지 않는다. 인원 분배에 대해 피드백을 잘 하면, 그룹 스테이지에서 나왔던 실수는 보완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규민은 파이널 스테이지 팀 내 키플레이어로는 빈(BeaN·오원빈) 선수를 꼽았다. 빈은 그룹 스테이지 12매치에서 16킬을 기록, 15킬을 올린 헤븐(Heaven·김태성)과 함께 팀의 교전력을 이끌었다.
규민은 "빈 선수로서는 첫 국제 대회이기도 하고, 큰 무대에서 중압감이 들 텐데도 지금까지 굉장히 잘해주고 있다"며, "파이널 스테이지에서 또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다만 "광동 프릭스는 하나의 팀으로서 체계적으로 운영을 준비한 만큼, 팀원 4명이 얼마나 함께 잘 움직일 수 있느냐가 제일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규민은 이번 대회 우승 후보로는 광동 프릭스 외 트위스티드 마인즈, 뉴해피 이스포츠, 케르베로스 이스포츠를 꼽았다. 규민은 "트위스티드 마인즈는 운영에서 다른 팀들에 비해 훨씬 많이 연구한 것이 눈에 보인다. 또 네 명의 선수들이 각자 상황에서 무엇을 해야 할 지 너무나 잘 알고 있다"고 평가했고, "힘든 자기장을 잘 풀어낼 수 있는 뉴해피 이스포츠와 케르베로스 이스포츠도 트위스티드 마인즈의 우승을 견제할 수 있는 팀들"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규민은 "부족했던 부분을 잘 보완해 우승까지 노려보도록 하겠다"며, "끝까지 지켜봐 주시고 응원해 주실 팬들에게 꼭 좋은 결과로 보답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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