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일 밤, 울산 울주군 백운산 중턱의 한 주택에서 80대 치매 환자 A씨가 실종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경찰은 즉시 드론 팀과 기동대, 형사팀, 교통팀 등을 동원해 대대적인 수색 작업에 돌입했지만, CCTV조차 없는 험준한 산속에서 실종자의 행방을 찾기란 쉽지 않았다.
경찰견 '칼' 현장 투입
수색이 난항을 겪던 중, 경찰은 다음 날 아침 8시경 경찰견 '칼'을 투입했다.
칼은 A씨의 집을 중심으로 그의 냄새를 추적하기 시작했고, 1시간 30분 만에 한 외딴 계곡에서 "낙엽을 끌어안고 추위에 떨고 있는 A씨"를 발견했다. A씨가 발견된 곳은 인적이 드문 곳으로, 사람의 눈으로는 쉽게 찾기 어려운 지점이었다.
체취증거견 '칼'
칼의 핸들러인 울산경찰청 과학수사계 김은정 경사는 "실종자가 고령인 데다 산세가 험해 골든타임 안에 무사히 인계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며 "사람이 직접 수색하기 힘든 곳까지 꼼꼼히 살펴 시민의 안전을 지키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칼은 체취증거견으로, 범죄 피해자나 실종자 수색, 증거물 발견 등에 투입되어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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