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기준금리 3.50% 동결...성장률 전망치는 2.1→2.5% 상향 

실시간 키워드

2022.08.01 00:00 기준

한은, 기준금리 3.50% 동결...성장률 전망치는 2.1→2.5% 상향 

굿데일리뉴스 2024-05-23 12:13:44 신고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23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23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굿데일리=김승민 기자]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연 3.50%로 동결했다. 한은은 올해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2.1%에서 2.5%로 올려잡았다.

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23일 열린 올해 상반기 마지막 통화정책방향 회의에서 기준금리 연 3.50%를 동결했다.

금통위는 회의 의결문에서 결정의 배경에 대해 "물가 상승률이 둔화 흐름을 이어가고 있지만 성장세 개선, 환율 변동성 확대 등으로 물가의 상방 리스크(위험)가 커졌다"며 "지정학적 리스크도 지속되는 만큼 긴축 기조를 유지하며 대내외 정책 여건을 점검해나가는 게 적절하다고 봤다"고 밝혔다.

한은도 이날 내놓은 수정 경제 전망에서 올해 소비자물가와 근원물가 상승률 예상치를 2월 전망 당시와 같은 2.6%, 2.2%로 유지했다.

한은의 올해 경제 성장률 전망치는 기존 2.1%에서 2.5%로 0.4%포인트 상향조정됐다.

한은이 이날 11차례 연속 금리를 동결하고 본격적 인하 논의를 하반기로 미룬 데는 물가와 환율 불안이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올해 2월(3.1%)과 3월(3.1%) 3%대를 유지하다가 4월(2.9%) 석 달 만에 2%대로 내려왔다. 하지만 과일을 비롯한 농축수산물이 10.6%나 치솟는 등 2%대 안착을 확신할 수 없는 상태다.

최근 환율 흐름도 한은이 금리를 섣불리 낮추지 못하는 이유다. 시장의 기대와 달리 미국의 조기 금리 인하 가능성이 점차 사라지고 이란·이스라엘 무력 충돌까지 발생하자 지난달 16일 원·달러 환율은 장중 약 17개월 만에 1400원대까지 뛰었다. 이후 다소 진정됐지만, 여전히 1360원대에서 크게 떨어지지 않고 있다.

금리 인하에 신중한 미국 연준의 태도도 금통위의 결정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전년 동월 대비 3.4%)이 3월(3.5%)보다 0.1%포인트 떨어지면서 시장 일각에서 금리 인하 기대가 다시 살아났지만, 연준 인사 다수는 "금리 인하를 서두르지 않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국내 경제 전문가들도 대체로 연준이 일러야 9월께, 한은은 이후 10월이나 11월에야 기준금리를 낮추며 통화정책 전환(피벗)에 나설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한편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이날 올해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2.1%에서 2.5%로 높인 주요 배경으로 순수출 증가를 들었다.

이 총재는 이날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 동결을 결정한 뒤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번 성장률 상향 조정은 대부분 물가 영향이 크지 않은 순수출 증가에 상당 부분 기인했다"고 밝혔다.

이 총재는 "글로벌 IT(정보기술) 경기 호조와 미국 경제 강한 성장세 등 대외 요인이 성장률 전망치를 0.3%포인트 상향 조정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내수 부진 등 대내 요인은 0.1%포인트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덧붙였다.

이 총재는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2.6%로 유지한 배경에 대해서도 "성장률 상향 조정의 4분의 3 정도가 순수출 증가에 기인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Copyright ⓒ 굿데일리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광고 보고 계속 읽기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