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창원(부산과학기술대학교)이 기분 좋은 2연승을 달렸다.
18일 전남 영암의 코리아인터내셔널서킷(길이 5.615km, 8랩=44.92km)에서 아시아 모터스포츠 카니발로 열린 2024 오네 슈퍼레이스 프리우스 PHEV클래스 제2전에서 강창원이 22분47초687의 기록으로 우승했다.
전날 열린 예선에서 2분47초353의 강창원이 김현일을 0.045초차 앞서 폴 포지션을 차지했고, 천용민(비앙코웍스)에 이어 송형진(어퍼스피드)이 4위였다. 하지만 개막전에서 전현준(부산과학기술대)과의 추돌 사고로 3그리드 페널티를 받으면서 이율(레드콘 모터스포트)과 표중권(부산과학기술대학교), 최준원(레드콘 모터스포트)이 4~6그리드에 자리잡았다. 송형진과 전현준이 7, 8그리드 출발이었다.
결선 오프닝 랩은 쾌조의 스타를 끊은 김현일이 강창원과 바짝 붙어 첫 코너를 통과하며 추월을 노렸다. 하지만 오히려 바깥쪽으로 밀려 천용민에게 2위를 내줬다. 김현일이 순위 회복을 노렸지만 천용민이 막아냈고 그 뒤로 이율이 붙었다. 리더 강창원은 여유가 생겼다.
3랩, 김현일을 압박하던 이율이 첫 코너에서 추월을 성공시켜 3위로 올라섰다. 반격의 채비를 갖춘 이율이 탈환을 노렸고, 표중권과 전현준, 송형진의 경쟁이 치열했다. 4랩 중반 송형진이 최준원을 추월한데 이어 전현준을 가시권으로 들여놨다.
경기 후반, PHEV의 특성상 경주차들의 배터리 잔량이 줄어들면서 페이스가 조금씩 떨어지기 시작했다. 5랩, 4.427초까지 벌어졌던 강창원과 천용민의 거리는 파이널 랩에서는 0.863초로 줄었다. 천용민과 이율 사이의 시차도 좁혀졌다. 강창원이 힘겹게 8랩을 가장 먼저 완성하고 체커기를 받아 개막 2연승을 거뒀다. 천용민이 0.979초 차이로 2위였고 이율이 3위로 들어와 개막전과 같은 포디엄이 그려졌다. 김현일과 표중권에 이어 경기 막판에 전현준을 추월한 송형진과 최준원의 순으로 레이스를 마감했다.
강창원은 " 영광스러운 폴 투 윈을 할 수 있어서 너무나 기쁘다. 운도 좋고 상황이 잘 맞아 떨어졌기에 좋은 결과를 가져 올 수 있었고 무엇보다 함께 해주시고 도움주시는 분들이 계셨기에 가능했다"며 "물심양면 지원을 해주시는 김창규 교수님 이하 부산과학기술대학교 관계자 여러분, 엔씨인베스트, 나인서클코리아, 아우토모빌 등 후원사 대표님들께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인제스피디움에서 열리는 다음 경기도 부족한 점을 보완하여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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