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오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는 영화 ‘하이재킹’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메가폰을 잡은 김성한 감독을 비롯해 배우 하정우, 여진구, 성동일, 채수빈이 참석했다.
이날 성동일은 촬영 당시를 회상하며 “촬영하는 비행기 안에 60~70명밖에 못 들어간다. 카메라도 들어갈 곳이 없었다. 누가 마늘을 먹으면 알 정도였다. 공기도 정말 탁했다. 그래서 호흡이 더 중요했다”고 운을 뗐다.
이어 “그 공간에서 할 수 있는 건 서로 대화하고 들어주는 거였다”며 “하정우가 모든 승객, 배우가 스트레스받을 수 있으니 전체적인 분위기를 띄우는데 노력을 많이 했다. 연기보다 그걸 더 열심히 한 거 같다”고 농을 던졌다.
성동일은 “여진구도 술을 많이 먹는 아들이 아닌데도 같이 (마시면서) 으쌰으쌰 했다. 밥 먹을 때 작품 이야기하고 단합이 좋았다. 그래서 이겨낼 수 있었다”면서도 이내 “돈 안 받았으면 못 찍었을 것”이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안겼다.
한편 ‘하이재킹’은 대한민국 상공에서 여객기가 납치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1971년 일어난 F27기 납북 미수 사건 실화를 바탕으로 한다. 오는 6월 21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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