셰플러, 고향 텍사스 대회서도 우승본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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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플러, 고향 텍사스 대회서도 우승본능

아시아투데이 2024-05-22 11:30:0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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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P 연합뉴스
스코티 셰플러가 지난 19일(현지시간) PGA 챔피언십 4라운드에서 샷을 날리고 있다. /AFP 연합뉴스

아시아투데이 정재호 기자 = 경찰 폭행 혐의 등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스코티 셰플러(28·미국)가 법원 출석을 미루고 고향 팬들 앞에 선다. 2024 파리올림픽 출전 티켓에 사활을 건 임성재(26)는 대회 파워랭킹 12위에 올라 우승을 다툴 예정이다.

셰플러는 23일(현지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텍사스주 포트워스의 콜로니얼 컨트리클럽(파70·7289야드)에서 막을 올리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찰스 슈와브 챌린지(총상금 910만 달러) 출전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다소 예상을 깨는 출전이다. 결론적으로 셰플러는 사회적 이슈에도 고향 팬들을 위해 예정된 스케줄을 소화하겠다는 생각이다. 찰스 슈와브 챌린지는 일반 대회로 분류돼 최정상급 선수들은 휴식을 택하는 게 일반적이다. 하지만 셰플러가 쉬지 않고 출전을 강행하는 데는 자신을 응원하는 홈팬들을 위해서다. 그는 안방 텍사스 대회는 웬만해선 다 출전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셰플러는 뉴저지주에서 태어났으나 어릴 적부터 텍사스에서 성장했고 지금도 살고 있다. 이번 대회는 텍사스에서 치러지는 시즌 4번째이자 마지막 투어다.

더구나 셰플러는 지난주 PGA 챔피언십 당시 경찰을 폭행하는 등 네 가지 혐의로 법원 출석을 앞두고 있었는데 이번 대회를 위해 재판까지 연기했다. AP통신 등은 켄터키주 법원이 5월 20일로 예정됐던 셰플러의 재판 기일을 6월 2일로 연기했다고 전했다. 셰플러 측의 이의제기로 공판 일정을 재조정한 것이다.

셰플러는 PGA 챔피언십 2라운드 당시 새벽 대회장에서 자원봉사자가 셔틀버스에 치어 사망하는 사고로 현장 교통이 통제되는 와중에 차를 몰고 가다가 경찰 지시를 어기고 골프장 진입을 시도한 혐의로 긴급 체포됐다. 그는 잠시 수감됐다가 머그 샷까지 찍고 풀려난 바 있다. 셰플러는 난폭 운전, 경찰관 폭행 등 네 가지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사건은 당시 셰플러를 체포한 경찰까지 조사를 받는 등 이슈가 확산하고 있다.

어쨌든 이번 대회는 법원 출두라는 변수가 올 시즌 독주하고 있는 셰플러의 경기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가늠해볼 무대이다. 셰플러는 첫 메이저대회 마스터스 토너먼트와 제5의 메이저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을 포함해 4승을 거두고 상금, 페덱스컵 랭킹 등 모든 부문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

셰플러는 코스와 궁합이 나쁘지 않아 시즌 5승이 유력하다. 찰스 슈와브 챌린지에서 지난해 공동 3위, 2022년에는 연장전 끝에 준우승했다. PGA투어 공식 홈페이지인 PGA투어닷컴이 내놓은 대회 파워랭킹 1위도 단연 셰플러였다. PGA투어닷컴은 "발할라(PGA 챔피언십 경기장)에서의 무거운 경험에도 그는 여전히 결승선을 향해 질주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KPGA
임성재가 지난 4월말 경기도 여주시 페럼클럽(파72·7232야드)에서 열린 KPGA 투어 우리금융 챔피언십 4라운드에서 필드를 걸으며 미소를 짓고 있다. /KPGA

한국 선수들의 선전도 기대된다. PGA 챔피언십에서 공동 26위에 올랐던 김주형(22)은 PGA 진출 이후 처음 이 대회에 출전한다. 김주형은 집이 대회 코스와 가깝고 파리올림픽 티켓을 위해 포인트가 절박한 상황이어서 쉴 수 없는 입장이다. 임성재 역시 마찬가지다. 임성재는 세계랭킹 34위로 김주형을 바짝 뒤쫓고 있다. 김시우(29)도 이번 대회에 나서 첫 우승에 도전한다.

일단 현지에서는 김주형보다 임성재가 더 주목을 받는다. 파워랭킹 15인에는 한국 선수 중 임성재만이 유일하게 12위에 올랐다. PGA투어닷컴은 "PGA 챔피언십에서 컷 탈락한 임성재에게 좋은 소식은 그만큼 더 쉬었다는 것"이라며 "한국 등을 오간 임성재의 그 전 두 개 대회 성적은 공동 12위와 공동 4위"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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