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SSG 랜더스 내야수 박성한이 시즌 초반 순조로운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박성한은 21일 현재 47경기 183타수 55안타 타율 0.301 1홈런 18타점 5도루 OPS(출루율+장타율) 0.745를 기록 중이다. 수비에선 팀 내 최다인 409이닝을 소화했다.
특히 지난 세 시즌 동안 주로 5~7번 타순에서 활약했던 박성한은 올 시즌 초반 2번타자로서 리드오프 최지훈과 함께 팀 공격을 이끌고 있다. 최근 10경기만 놓고 보면 박성한의 상승세가 더 뚜렷하게 나타난다. 이 기간 박성한의 성적은 40타수 17안타 타율 0.425 6타점 2도루다.
이숭용 SSG 감독은 최근 박성한에 관한 질문이 나오자 "(박)성한이가 타격뿐만 아니라 출루도 잘해주고 있기 때문에 과감하게 2번으로 기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원래대로라면 2번타자는 추신수의 몫이었다. 하지만 추신수는 시즌 초반부터 부상 때문에 경기를 제대로 소화하지 못했다. 지난 3월 23일 롯데 자이언츠와의 정규시즌 개막전에서 상대 투수의 견제구에 손가락을 맞은 뒤 2주 넘게 자리를 비웠다.
복귀 이후 타격감을 끌어올리던 추신수는 지난 7일 어깨 통증으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이튿날 정밀 검진을 통해 오른쪽 어깨 회전근개 손상 진단을 받았다. 당시 SSG 구단은 "추신수는 4주간 재활이 필요하며, 4주 뒤 재검진을 통해 추신수의 복귀 일정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타순 구성을 놓고 고민에 빠진 코칭스태프는 박성한에게 2번을 맡기기로 했다. 추신수가 올 시즌을 끝으로 현역 생활을 마감하는 만큼 구단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박성한이 2번에 배치되는 게 최상의 시나리오라고 생각했다.
이 감독은 "스프링캠프에서 (타순을 놓고) 많이 고민했다. 내년에 (추)신수가 빠진 (2번타자) 자리에 성한이를 넣으려고 생각했는데, 아무래도 포지션이 유격수인 만큼 체력적인 부담이 있을 거라고 생각해 (선수와)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눴다"고 전했다.
박성한으로선 타순 변경에 따라서 기존보다 많은 타석 수를 소화해야 하지만, 묵묵하게 자신의 역할에만 집중하고 있다. 사령탑은 그런 박성한이 고맙기만 하다.
이숭용 감독은 "초반부터 페이스가 좋았고, 또 감독이 봤을 때 신수가 빠진 자리에 성한이 만한 카드가 팀에 없다고 생각했다"며 "처음엔 기예르모 에레디아를 2번에 배치하는 것도 생각했는데, 성한이가 타격, 수비, 주루까지 너무 잘해주고 있다. 지금으로선 성한이가 거의 팀을 끌고 가고 있지 않나 싶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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