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생방송 중 옛 연인 살해 예고…유튜버 검거

[부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인터넷 생방송 중 옛 연인을 살해하겠다고 협박한 40대 유튜버가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부천원미경찰서는 특수협박 혐의로 40대 유튜버 A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9일 오후 6시께 부천 원미구 심곡동 길거리에서 유튜브 생방송을 하면서 “편의점에서 흉기를 사서 B씨(30대·여)를 살해하겠다”며 옛 연인 B씨를 협박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경찰은 A씨의 유튜브 방송을 본 B씨의 신고로 출동해 심곡동에서 술에 취한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A씨가 입고 있던 바지 뒷주머니에서는 편의점에서 구입한 흉기가 발견됐다. A씨는 흉기를 사면서도 동영상을 촬영하며 B씨를 살해하겠다고 생방송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1주일 전 B씨와 헤어진 이후 (지인 관계로) 술도 마시고 계속 만났다”고 말했지만 범행 동기에 대해서는 진술을 거부했다. 경찰 관계자는 “오늘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