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과 한국거래소는 한국 금융산업의 국제화를 지원하기 위해 지난 16일 미국 뉴욕 소재 콘래드다운타운호텔에서 서울시·부산시·금융권과 공동으로 투자설명회(IR)를 개최했다고 19일 밝혔다.
금융권은 KB금융지주·신한금융지주·미래에셋증권·한국투자증권·삼성생명보험·현대해상이 참여했다.
올해 IR에는 지난해 참가기관 이외에 한국거래소가 참여한 것이다.
특히 이번 행사는 범정부 추진 자본시장 선진화 정책과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을 해외 투자자를 대상으로 공동 홍보하는 자리였다.
또 국내 금융회사의 해외 진출과 자금조달 여건을 개선하고 투자유치를 지원하며 한국 금융산업과 금융중심지를 안내했다.
이복현 금감원장은 개회사에서 "한국 금융시스템이 손실 흡수능력을 확충해 모든 권역에서 충분한 위기 대응능력을 갖추고 있다"며 "금융산업의 높은 건전성을 기반으로 적극적인 구조조정을 통해 경제 체질을 개선 중"이라고 강조했다.
정은호 한국거래소 이사장은 "한국 자본시장의 '코리아 디스카운트' 현상 해소를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목표로 제시한다"고 말했다.
이어 기업가치 제고 계획 가이드라인 확정과 밸류업 통합페이지 개설, 밸류업 지수 개발 등 주요 추진 계획을 글로벌 투자자들과 공유했다.
한국투자공사는 자사의 투자 포트폴리오 현황과 그 동안의 운용성과, 향후 투자전략 방향을 설명했다.
서울시는 아시아 금융 허브이자 글로벌 5대 경제 도시로의 도약을 위한 비전과 전략을 제시했다.
부산국제금융진흥원은 부산의 글로벌 허브 조성 계획과 글로벌 금융허브로의 발전 비전을 소개했다.
이날 이복현 금감원장과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 참여 금융회사 대표단은 패널 토론을 통해 해외투자자의 질의에 대해 활발하게 의견을 교환했다.
또 이복현 금감원장은 칼라일, 모건스탠리, 블랙스톤 대표 등 주요 글로벌 투자자와 일대일 개별 면담을 진행했다.
17일에는 이복현 금감원장은 뉴욕 월가에 진출해 활동 중인 한인금융협회(KFS)와 조찬간담회도 실시했다.
금감원과 한국거래소는 세계 1위 금융중심지 뉴욕에서 글로벌 투자자를 대상으로 한국 금융시장의 안정성과 자본시장 선진화 노력을 국제적으로 널리 알렸다.
이로써 한국 자본시장의 잠재력에 대한 투자자 관심을 불러 일으키는 한편, 자본시장 개선을 위한 강력한 정책추진 의지를 전달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향후에도 한국 금융중심지와 금융산업(K-Finance)이 보여주게 될 역동성과 잠재성을 전 세계에 널리 알리기 위해 다양한 방식의 해외 IR을 추진할 예정"이라며 "한국 금융산업의 글로벌화와 글로벌 금융중심지로의 도약을 위해 적극 지원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현정 기자 / 경제를 읽는 맑은 창 - 비즈니스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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