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강상헌 기자] 바이어 레버쿠젠이 '독일 분데스리가 무패 우승'이라는 대업을 세웠다. 이제 다음 목표는 '무패 3관왕'이다.
사비 알론소(43·스페인) 감독이 이끄는 레버쿠젠은 19일(이하 한국 시각) 독일 레버쿠젠의 바이 아레나에서 끝난 2023-2024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최종 34라운드 홈 경기에서 아우크스부르크를 2-1로 물리쳤다.
일찌감치 창단 12년 만의 리그 우승을 확정한 레버쿠젠은 이날 승리로 무패 우승(28승 6무·승점 90)의 겹경사까지 누렸다. 지금까지 분데스리가에서 시즌 내내 단 한 경기도 패배하지 않고 우승을 거머쥔 팀은 없었다. 유럽 5대 리그(잉글랜드·스페인·독일·이탈리아·프랑스)로 범위를 넓혀봐도 무패 우승은 진귀한 기록이다. 2000년 이후로는 2003-2004시즌 아스널(잉글랜드), 2011-2012시즌의 유벤투스(이탈리아)만이 대업을 이뤄냈다.
레버쿠젠의 역사를 향한 도전은 현재 진행형이다. 올 시즌 공식전 51경기 연속 무패 행진(42승 9무)을 이어가고 있는 레버쿠젠은 사상 첫 '무패 3관왕'을 노린다. 유럽 5대 리그에서 유럽대항전을 포함한 무패 3관왕은 전무하다. 레버쿠젠은 23일에 아탈란타(이탈리아)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결승전을 앞두고 있고, 26일에는 독일축구협회(DFB) 포칼 결승전에서 카이저슬라우테른(독일 2부)과 우승을 다툰다.
레버쿠젠이 역사를 써 내려가고 있는 반면 김민재(28)의 소속팀 바이에른 뮌헨은 유종의 미도 거두지 못했다. 리그 최종전에서 호펜하임에 2-4로 패배하면서 2010-2011시즌 이후 13년 만에 리그 3위로 추락한 채 시즌을 마쳤다. 뮌헨은 앞서 UEFA 챔피언스리그(UCL), DFB 포칼 등에서도 모두 탈락하며 12년 만에 무관의 굴욕을 맛봤다.
분데스리가 2위는 정우영(25)의 소속팀 슈투트가르트가 차지했다. 슈투트가르트는 리그 최종전에서 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를 4-0으로 격파했다. 이날 교체 출전한 정우영은 1골 1도움 활약을 펼쳤다. 리그 2골 3도움으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강등 경쟁을 펼친 이재성(32)의 소속팀 마인츠는 볼프스부르크를 3-1로 꺾고 극적으로 잔류에 성공했다.
Copyright ⓒ 한스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