꿀잼 개드립간 카드분실 합의 안한글 보고 푸는 썰.
때는 바야흐로 10년 전.
멍청한 나는 도대체 왜 카드문자에 300원을 내야 하는가? 라는 고심을 하며… SMS해지를 단행하였지.
난 지금까지 살면서 단 한번도 지갑, 핸드폰, 차키 등을 잃어버린적이 없음. 자리 옮길 때마다 꼭 소지품을 체크하거든.
술 떡돼도 읗흐ㅔ흐ㅔ 하면서 체크함. 암튼 그래서 월 300원 아까바서 해지함.

네 그렇게 4월 19일 SMS를 해지하고… 멍청하게 카드를 잃어버려서 도난신고를 5월 1일날 합니다…
그래도 지갑, 핸드폰, 차키를 안잃어버리는 기록은 유지중임. 카드만 잃어버렸…….
목요일날 밤에 잃어버리고… 토요일 아침에 송금할일 있어서 계좌 열어봤다가 눈치깜.
돈이 많이 줄어들어 있었거든… 금요일날 차에 기름도 만땅이고 점심은 현금내고~ 저녁은 얻어먹었고~ 해서… 카드부재를 몰랐음.
통장 열어보니 40여만원이 사라졌더라.
캬… 씹새끼 알뜰하게도 잘 썼어요.
대략 목요일 밤 10시쯤 빈대떡과 막걸리를 맛나게 드시고… 다음날 아침에 출근하면서 기름 넣으시고…
오후에 짬내서 마누라 사줄 화장품 사시고… 뭐 여기까진 좋아.
근데 44000원. 마사지 샵이네? 그리고 밤 11시에 110000원. 안마방이네?
아마 퇴폐업손줄 알고 오후에 마사지샵 들어갔다가 건전하게 마사지 받으시고 술한잔 어디서 걸치신다음 밤 11시에 퇴폐업소를 찾아가신득 ㅋㅋㅋ
목~금 부천 인천 일산을 오가시며 알뜰하게 잘 쓰심.
그리고 토요일 오후에 긁다가 승인거절됨.
사실 카드 분실로 인한 부정사용은 자기부담금 3만원인가 내면 카드사에서 보상 다 해주거든…
근데 빡치잖아. 내 카드로 퇴폐업소 가서 사먹사먹 했다는게. 이거 나중에 업소 단속되면 나만 걸림.
남의 돈으로 여자사먹고 걸리지는 않겠다? 너무 괘씸했어. 그래서… 저기 긁은 곳들을 모두 방문해서 경찰에 신고하고 CCTV 뒤져봄.
일단 주유소… 당연히 CCTV가 있고 차넘버가 나올테니 쉽게 잡을 줄 알고 제일 먼저 갔는데 화질구지로 넘버 안보임ㅋ
지금같으면 근처 도로 CCTV도 볼텐데 그땐…없었던듯. 암튼 그래서 빈대떡집 갔더니 거긴 문닫았고 화장품 가게 가니 CCTV없고..
마사지샵도 닫았고 안마방은 의외로 열었데? 근데 경찰이 가니까 윙윙 돌아가는 이발소간판 끄고 문 안열어줌…
경찰이 단속나온거 아니라고 살살 꼬시니 열어줌. 그때 처음 퇴폐업소를 방문해봄… 음침하데. 암튼 여기서 이 씹새끼 얼굴 겟.
근데 이걸로는 못잡음 ㅋㅋㅋ 얼굴하나 딸랑 들고 어찌 잡아… 그래서 걍 월요일에 은행가서 보험금신청이나 해야겠다… 하는데…
처음 잃어버린 곳을 찾으면 거기 CCTV는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는거임.
그래서… 나의 마지막 사용처인 은행 ATM기로 감. 내카드 잃어버린 장면 CCTV보여달라니까 안보여줌. 경찰협조공문이 있어야 된다함.
그래서 또 파출소로 뚜벅뚜벅 걸어가서… 사정 얘기하고 공문쓰고 순경아자씨 손잡고 방문함.
내가 돈을 찾고 돈만 지갑에 넣었더라고…데헷. 그리고 뒤에 아저씨.. 안마방에서 CCTV찍힌 그 아재가 내 카드 뽑아서 지 지갑에 넣고…
멍청하게 지갑에서 본인 카드를 빼고 아틈에 넣어서 돈을 찾으심. 난 기쁨의 함성을 질렀고… 순경아자씨는 “님 진정하셈. 내가 잘 잡아드림”
라고 하시더니.. 순경 한분을 더 소환하셔서… “이거 누구줄까? 주고싶은사람 있어?” 라고 수근수근 하시더니… ㅇㅋ! 얘로 정했다! 하면서 어디론가 전화하심.
한 20분 있다가… 저 멀리 연수경찰서에서 형사한분이 오셔서… 날 파출소로 연행 아니, 동행하셔서… 거기서 조서를 씀.
피해액 32.6만원. 꼭 처벌해주세여 ㅠㅠ 하고 나온다음… 딱 일주일 지나니까 연락오더라. 일단 잡았고, 합의보싈? 하길래 ㅇㅇ 함.
사실 합의금 쎄게 부른다음에 거절하면 걍 귀찮아도 나중에 민사하려고 했거든. 근데… 이게 간단한 범죄가 아니더라구.
1. 점유이탈물 횡령죄
2. 여신전문금융법위반(신용카드부정사용죄)
3. 사기
요 세가지 범죄가 성립된데… 그래서 그런지 그날 저녁 바로 합의보러 왔더라고.
본인 카드랑 비슷하게 생겨서 내껀줄 알고 사용했다는 잡소리와… 그럼 왜 내 카드를 본인지갑에 넣었냐? 하니까 나중에 돌려드리려고 했다 란 개소리와…
회사에 알려지면 좆된다는 쌉소리를 듣고… 그럼 돈으로 나의 심신을 위로해라. 100만원을 다오 했더니… ㅇㅋ 하더니 바로 그자리서 100만원 입금하더라고.
그래서… 님이 쓴 32.6만도 넣으셔야지? 해서… 32.6만원 추가로 입금받음. 그리고 합의서 쓰면서 불쌍해서 판사님께 살살 패달라는 탄원서도 써드림.
대충 휘갈겨 써서 효과는 별로 없었겠지만 ㅋㅋㅋ
결국 열흘정도 맘고생 하고 나는 행복하게 100만원을 얻어서 그 돈으로 썸녀와 맛난 식사를 했고 결국 차임. ㅅㅂ
3줄요약.
1. 체크카드 잃어버렸는데 줏어간놈이 32만원 긁음. 안마방도 가심
2. 잡아다 경찰서 보내드림
3. 합의금으로 100만원 받음. 개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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