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서 온몸 멍든 채 숨진 여고생… 50대 신도 학대 혐의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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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서 온몸 멍든 채 숨진 여고생… 50대 신도 학대 혐의 구속

머니S 2024-05-19 08:20:4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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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복지법상 아동학대 혐의를 받는 50대 여성 교인 A 씨가 18일 오후 인천 미추홀구 인천지법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뉴스1 아동복지법상 아동학대 혐의를 받는 50대 여성 교인 A 씨가 18일 오후 인천 미추홀구 인천지법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뉴스1
교회에서 온몸에 멍이 든 채로 숨진 여고생을 학대한 혐의를 받는 50대 신도가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경찰청 여성청소년범죄수사계는 18일 아동복지법상 아동학대 혐의로 A(55·여)씨를 구속했다.

김성수 인천지법 영장당직 판사는 이날 오후 A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증거를 인멸하거나 도주할 우려가 있다"며 영장을 발부했다.

A씨는 인천에 있는 교회에서 함께 생활하던 B(17)양을 학대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지난 15일 오후 8시께 "B양이 밥을 먹던 중 의식을 잃었다"며 직접 119에 신고했고, B양은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4시간 뒤 숨졌다.

경찰이 출동했을 당시 온몸에 멍이 든 채 교회 내부 방에 쓰러져 있던 B양은 두 손목에 보호대를 착용하고 있었으며 결박된 흔적도 있었다.

교회 측은 "평소 B양이 자해해 A씨가 손수건으로 묶었던 적이 있다"며 "멍 자국도 자해 흔적"이라고 주장했다.

B양은 지난 3월부터 어머니 지인인 A씨에게 맡겨져 세종에서 인천으로 거주지를 옮겼다. 하지만 전입신고를 하지 않았고 학교도 다니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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